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에스겔 22:23-31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무너진 성과 같다고 하시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는 한 사람을 찾는다고 하셨습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 자기만족만 위하는 이 시대에도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1.하나님은 무너지는 예루살렘을 위하여 막아서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무너진 모습을 아십니다. 예루살렘은 정결함이 없고 진노의 날에 비를 얻지 못한 땅이 되었습니다(24). 선지자의 반역(25), 제사장의 부정함(26), 불의한 고관들(27), 포악한 백성(29) 전체가 영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이런 때 물리적 성을 쌓는 일로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창4:16-17).

   통치의 하나님은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을 사람,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도 정의를 실행하며 진리는 구하는 자 한 사람을 찾으신다고 하셨습니다(렘5:1).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살기를 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응답을 미리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사람을 찾는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미 용서의 응답을 준비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예루살렘이 망하지 않기를 원하신 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정해 놓으셨을 때 그것을 구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겔36:36-37).

2.예수는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예수는 든든한 성이 되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백성이 심판받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하는 성이 되셨습니다. 예수는 참 선지자, 참 제사장, 참 왕으로 자신을 세우셨습니다. 예수는 선지자이며(마13:57), 대제사장의 사역을 이루셨으며(히4:14), 만왕의 왕으로 통치합니다(계17:14). 이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안전함을 얻습니다.

   예수는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셨습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막았습니다. 죄는 무너진 성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오는 통로인데 이곳을 막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만 하실 수 있습니다(사59:16). 중재자 예수는 사람이 받을 저주를 막으셨습니다(갈3:13). 예수는 골리앗의 저주를 막아내는 다윗처럼 일하셨습니다.

   예수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저주를 막을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예수는 열두 제자를 세워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게 하셨고, 바울을 이방인의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롬15:16). 바울은 디모데가 사람이 저주받지 않도록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딤전2:1). 예수의 제자는 사람에게 임할 저주를 막아야 합니다.

3.우리는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너진 성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든든한 성이 된 삶은 하나님의 진노와 상관없는 삶이 됩니다. 정의를 실행하고, 진리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의로워진 아브라함을 생각하여 롯을 구원해 내셨습니다(창19:29).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정의로운 행동으로 자기 자신을 잘 세워야 합니다.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는 책임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를 바쳐서 남을 구하려는 희생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져 고통받는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일을 자기 사명으로 여겼습니다(느2:3). 광야의 이스라엘이 불신앙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샀을 때 모세는 중재자 역할을 했습니다(민14:19).

   하나님의 본심이 실행되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나라의 멸망과정에서 하나님의 본심을 알았습니다(애3:33). 하나님은 자녀를 징계하나 본심은 거룩하게 하심입니다(히12:10). 사람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죄를 회개하며, 이웃을 위하여 도고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간구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바벨론 디아스포라 백성들은 성 무너진 데를 알고 그곳을 막아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형제를 위한 책임감을 품고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