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들어가지 않음, 감사

에스겔 32:17-32

   하나님은 애굽과 함께 다른 민족들도 스올에 내려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들은 바벨론에 와 있고, 초막절 절기를 지키기 힘드나 그들에게도 감사할 일이 있습니다. 사람이 지옥에 가지 않은 일이 가장 감사할 이유입니다.

1.하나님은 지옥에 들어가는 나라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앗수르, 엘람, 메삭 두발, 에돔 같은 나라들을 지옥에 보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많은 나라의 결말을 말씀합니다(히9:27). 이스라엘은 강한 나라들의 힘에 눌리거나, 의지했었으나 그 결말은 결코 좋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은 골리앗과 같이 자기 무력을 믿다가 망하는 나라를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삼상17:45).

   하나님은 사람의 아름다움, 강한 힘(19, 21)이 있던 나라를 지옥에 떨어지게 하십니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강한 힘은 사람이 지옥에 떨어지는 심판을 막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칼에 넘겨지고, 죽임당하고, 엎드러진다고 하셨습니다. 지옥은 칼의 힘을 믿고 살았던 자의 결말입니다. 칼을 가진 자는 칼로 망합니다(마26:52).

   하나님은 지옥에는 할례받지 못한 자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하시며, 그 의미는 그들이 하나님 백성 된 표라고 하셨습니다(창17:10-11). 그러나 몸의 할례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할례입니다(렘4:4).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자들이 지옥에 들어갑니다.

2.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들은 공동체적으로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많은 민족 중에서 은혜로 선택받은 사실을 감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신33:29). 사람이 지옥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기 때문입니다(엡1:4). 이스라엘은 그들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세상의 아름다움과 강함은 없으나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이유입니다. 에스겔과 같은 선지자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있다는 사실이 진정으로 감사할 이유입니다. 말씀이 끊어지면 사울 왕처럼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는 증거가 됩니다(삼상28:6).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들은 개인적으로는 다니엘처럼 믿음 있는 사람이 있으나 국가적인 면에서는 타국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과 관계를 끊지 않으셨고, 그들을 보호하고, 기도를 들으셨으며,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단1:17).

3.우리는 지옥에 들어가지 않음을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신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택으로 시작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로 살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였습니다(살전1:3-4). 믿음으로 역사하며,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사는 일이 하나님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하는 감사의 삶입니다.

   말씀을 주시는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말씀을 받는 사람의 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일입니다. 입술만의 감사가 아니라 말씀에 복종하는 삶이 참된 감사입니다.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은 말씀을 어기고 배신했습니다(렘3:20).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선 것이 감사의 근원입니다(골2:7).

   하나님의 백성 된 표가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지옥은 할례받지 못한 자,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 표로 할례를 받았습니다(롬4:11). 그리고 베드로는 할례받은 유대인들이 말씀을 들었을 때 회개의 세례를 말하며 이방인들에게도 그 은혜가 있다고 했습니다(행2:38-39).

   감사의 삶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힘이 됩니다. 하나님의 많은 은혜중에서 특별하게 감사할 이유는 우리를 지옥에 보내시지 않는 그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