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올에 내려가던 날

에스겔 31:15-18

   앗수르가 망할 때 지하로 내려갑니다. 하나님은 스올로 내려가던 날을 말씀합니다. 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은 타국에 포로가 되어 인격적으로 내려진 것 같으나 하나님 백성은 일시적 내려감은 있어도 영원히 내려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1.하나님은 앗수르처럼 애굽이 스올로 내려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앗수르가 스올에 내려가는 날에 레바논은 슬퍼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5). 이런 슬픔에는 회복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깊은 바다를 덮으며, 모든 강을 쉬게 하며 큰물을 그치게 합니다. 앗수르는 물들과 큰물로 인해 번성했으나(4절) 결국 물로 망합니다. 스올로 내려가는 앗수르의 멸망은 슬픔만 있으며 회복이 없습니다(계18:21).

   앗수르가 스올로 떨어질 때 먼저 스올에 있던 나라가 위로받습니다(16). 스올에서의 위로는 강력하게 생각했던 나라가 자기들과 함께 망한 사실에 한숨 쉬고 한탄하는 마음입니다. 바벨론이 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사14:9-10). 스올은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있는 고통을 철저하게 인식합니다.

   앗수르가 스올로 내려감으로 그의 영광과 위대함이 다 사라집니다(18). 앗수르의 영광과 위대함 같은 애굽 왕 바로와 군대도 그 영광과 위대함을 다 잃게 됩니다. 그들은 할례받지 못하고 죽은 자 즉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 속에 있게 됩니다. 스올에서는 세상 재물이나 권력 같은 힘들이 아무 소용 없습니다(눅16:24).

2.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들은 노예 신분으로 내려와 있으나 망하지 않습니다.

   바벨론에 내려와 있는 이스라엘은 회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들은 다른 민족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시137:1-2). 그들은 이스라엘을 조롱하며 노래를 부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회복을 바라는 영광의 사람들입니다(렘29:10). 하나님의 백성은 내려온 것 같으나 영원히 내려온 것이 아닙니다.

   바벨론에 내려와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습니다. 스올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는 곳이고 한숨 쉬는 곳이지만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잊지 않고, 진정한 위로를 주십니다(사49:13).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위로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며, 많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위로로 힘을 얻었습니다(고후1:3-4).

   바벨론에 내려와 있는 이스라엘은 영광과 위대함을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내려와 있으나 다니엘과 세 친구 같은 소수의 사람은 느부갓네살 왕의 치하에서 높임을 받았고, 에스더와 모르드개도 높임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들은 전체 이스라엘이 장차 받을 영광에 대한 본보기가 됩니다(단3:29-30).

3.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이 내려가는 스올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의 자리에서 비천한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예수의 내려오심은 우리에게 기쁨이 됩니다. 예수는 제자들이 환난 받고, 애통하나 결국은 기쁨을 얻게 된다고 하셨습니다(요16:20). 내려오신 예수를 영접한 사람은 예수 안에서 참 기쁨을 얻습니다. 다윗은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시30:11).

   예수 그리스도의 내려오심은 사망의 고통 속에 있는 자들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범죄한 사람은 심판의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내려오심으로 우리는 살 수 있는 소망을 품게 됩니다(요11:25-26).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과정에서 한편 강도는 곁에서 죽어가는 예수께 자기를 부탁했습니다(눅23:41-42).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과 승천으로 교회를 영광스럽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를 지극히 높입니다(빌2:9-10). 예수의 영광은 신부 된 교회의 영광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욕을 당하면 오히려 영광의 영이 있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벧전4:14). 예수의 이름으로 사는 자가 영광과 위대함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와 더불어 사는 사람의 고난은 그가 세상에서 비천한 자리로 내려감 같으나 영원히 내려감이 아닙니다. 다시 회복되어 영광과 위대함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