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11:27
왕궁을 떠나 광야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살게 된 모세의 믿음은 한 마디로 인내신앙입니다. 신앙의 여러 가지 면에서 ‘인내’라는 것이 소중합니다. 참음이란 사람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됩니다. 인내신앙이 필요합니다.
1.모세가 애굽을 떠나 미디안 광야로 나간 삶은 인내신앙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에서는 모세가 애굽을 떠난 것은 바로 왕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출2:14) 모세가 애굽을 떠나는 것은 당시 왕을 섭정하는 권력을 가진 어머니의 도움을 떠나는 일입니다. 모세의 인내신앙은 정치적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의 도움의 손길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갔지만 그를 죽이려는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 왕도 자기 이후에 있을 정적을 제거하려고 했습니다.(왕상11:40) 세상의 왕은 정적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인내신앙이 있는 모세는 이런 왕의 분노를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모세는 광야라는 외로운 환경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참았습니다. 애굽에서 광야로 나온 이스라엘은 광야를 죽음의 땅으로 보았습니다.(출14:11) 광야는 눈에 보이는 것이 별 것 없습니다. 이런 죽음의 땅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 인내신앙입니다.
2.하나님은 모세가 인내신앙을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와 함께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그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 인내할 힘이 없습니다. 사울 왕이 인내를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삼상15:26) 하나님이 버리지 않는 사람이 인내를 가집니다.
하나님은 대적의 활동을 막아 줍니다. 모세를 죽이려는 애굽 왕을 하나님이 막으시면 그는 어떻게 해도 모세를 죽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사탄의 계교로 쉽게 망하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욥1:12) 하나님이 대적의 활동을 막아주시면, 그의 백성은 고난을 참을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때를 기다리며 숨어계십니다. 이사야는 유대백성들에게 ‘숨어계시는 하나님’을 말합니다.(사45:15) 하나님이 숨어 계시는 것처럼 여겨져도 그 섭리는 계속되고, 결정적 순간에 구원을 이룹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도 그의 사역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숨어 계시는 하나님을 보는 자가 인내를 이루게 됩니다.
3.인내신앙으로 모든 상황에서 참고 견디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수는 유월절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요17:1) 하나님 아버지와의 분명한 관계를 아시는 아들은 십자가의 죽음도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우리의 신분,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대적을 막는 하나님의 사역을 신뢰해야 합니다. 교회의 부흥에 대해 사탄은 분노하고 교회를 말살하려고 애를 쓰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보호합니다.(계12:15-16) 사탄의 공격에 대해서 우리는 스스로 막을 수 없지만 하나님은 그의 교회를 보호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모든 상황에서 인내하며 신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 동안 동족들이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때를 기다렸습니다. 인내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예수의 재림의 날을 정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마24:36) 오직 하나님의 일 을 알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인내신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향한 많은 환난과 핍박이 있는 종말에 인내하는 자가 그 영혼을 잃지 않습니다.(눅21:19) 광야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인내신앙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