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9:1-10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피난처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고의가 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살 수 있는 도피성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는 세상에 대해 도피성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1.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도피성을 지정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알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이기고 그 땅을 차지했다고 모든 것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사람에게는 실수와 허물의 가능성이 항상 있습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사람이 온전하지 않음을 말합니다.(욥15:14-15) 하나님은 사람들의 연약함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의도가 없이 남을 죽인 자가 피할 규례를 주셨습니다. 도피성은 실수한 한 사람을 위해 준비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성입니다. 실수에 대한 미움과 복수가 계속되면 공동체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율법은 지나친 복수를 금합니다.(출21:24) 이스라엘에 무죄한 피가 흐르지 않아야 합니다.(10)
하나님은 도피성을 구별하고 도로를 잘 닦으라고 하셨습니다.(3) 도피성을 구별하고, 성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닦는 것은 실수로 죄를 지은 사람이 도피성에 쉽게 들어가게 하는 일입니다. 길을 닦는 일은 그 길로 오게 될 사람을 위하여 힘쓰고 수고하는 것입니다. 위급한 형제를 살리기 위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2.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한 완전한 도피성이 되셨습니다.
예수는 사람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므로 사람은 하나님께 쉽게 다가갑니다. 사람이 되신 예수 때문에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갑니다.(히4:15-16) 종교는 인간의 노력으로 신을 가까이 하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가나안 곳곳에 있는 도피성처럼 예수는 사람 속에 함께 거합니다.
예수는 죄인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실수로 사고를 낸 자에게 도피성이 열려져 있듯이 예수는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를 용납하고 영접합니다.(요10:9) 예수 안에 들어온 자는 죄와 허물이 덮어지고,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지 않고, 생명을 얻습니다.(롬10:13) 그러나 세상 종교의 입문에는 많은 조건이 있습니다.
예수는 죽음으로 사람의 생명을 회복하셨습니다. 도피성에 들어간 사람이 다시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려면 당대의 대제사장이 죽어야 합니다.(민35:28) 대제사장의 죽음은 영원한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의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는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많은 사람을 살리는 근거가 됩니다.(골1:22)
3.우리를 위한 도피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도피성을 만들게 하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9)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할 때 그 땅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사랑의 사역을 합니다.(눅10:27)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을 할 수 없습니다.
나의 분노와 미움을 다스려야 합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친 자를 용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 안에 있는 분노와 미움, 복수심을 절제하는 것이 이 시대의 도피성을 마련하는 일입니다.(잠16:32) 탕자의 형은 동생을 향한 분노로 용납하지 않았으나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용납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연약한 자의 회복을 위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도피성 주민들은 그 성에 들어온 사람이 성에서 살 때에 그가 생명을 보존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의 영혼을 위해서는 허물을 덮어주고(잠17:9), 또 육체를 위해서는 물질적으로도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돕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실수와 허물이 있는 형제가 생명을 얻고, 회복을 얻도록 그를 돕는 일을 합니다. 우리교회는 세상을 향한 도피성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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