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9:17-20
하나님의 심판으로 사람들의 시체가 새들과 짐승의 먹이가 되는 일은 사람들의 가장 불행한 결과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과 국가와 교회라는 시스템이 잘 작동되면 평안하나, 하나님의 심판은 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일이 됩니다.
1.하나님은 두발 왕 곡의 무리 시체를 새와 짐승이 먹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심판은 창조 질서가 무너진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짐승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사람에게 통치권을 주신 것입니다(창1:26). 또 홍수 후에는 하나님은 사람이 동물의 고기도 먹게 하셨습니다(창9:3-4). 하나님의 심판으로 창조 질서의 시스템 즉 사람의 통치권이 무너지고, 짐승이 사람의 고기를 먹는 일이 벌어집니다.
심판은 대속 시스템을 무너뜨립니다. 17절 ‘너희를 위한 잔치’(자바흐)는 ‘동물을 살육’, ‘큰 잔치’(제바흐)는 ‘희생 제사’라는 말입니다. 예수는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대속 시스템이 무너지면 사람이 자기 죗값을 직접 치릅니다(18). 사람은 대속 시스템으로 생명을 얻는데(엡5:2), 하나님의 심판에 대속 시스템이 무너졌습니다.
심판으로 일반은총도 무너집니다. 땅에 버려져서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된 시체는 사람들의 연민과 예의라는 일반은총 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세벨의 마지막을 아는 예후는(왕하9:10) 그 시체를 장사해 주려고 했었으나 할 수 없었습니다(왕하9:34-35). 심판에는 인간적인 도덕과 상식 같은 것도 다 무너집니다.
2.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시스템을 붙들고 계십니다.
예수는 하나님이 만드신 시스템을 관리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만물의 주인으로서 세상 만물을 통치하는 일을 시작하셨으며(골1:16-17), 또 마지막 날에는 온 세상 국가와 교회와 가정 시스템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정리합니다(계19:17-18). 하나님이 만드신 은혜의 시스템을 주관하시는 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대속 시스템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는 범죄하고 죽어야만 하는 죄인을 위하여 만드신 하나님의 대속 시스템으로 직접 들어오셨습니다(창3:15). 하나님의 대속 시스템은 세상 인간의 논리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속 시스템은 사랑과 희생으로 남을 위하여 자기를 내놓는 일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시스템이 일반은총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말씀을 공급하십니다. 창조주 예수는 인간에게 기본적인 양심을 주셨으며, 또한 더욱 분명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바울은 부모의 역할에서 ‘주의 교훈과 훈계’를 강조합니다. 부모의 교훈과 훈계는 부모 자신의 교훈이 아니라 주의 교훈이어야 합니다(엡6:4).
3.우리는 하나님의 가정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게 해야 합니다.
가정에 하나님의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부부 사이, 부모와 자녀 사이, 형제 사이에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질서가 분명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가정의 부부관계에서도 같이 설명합니다(엡5:23). 이 질서는 사랑과 희생이 있는 질서입니다. 이 질서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집니다(딤후3:1-2).
가정에 대속 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합니다. 개인주의처럼 남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 대속 시스템이 없으면 가정의 위기가 옵니다. 배우자와 자녀를 위한 희생과 사랑이 있어야 가정이 세워집니다. 가정 시스템이 파괴되면 부모와 자식 관계도 깨어집니다(마10:21). 모세의 부모는 모세를 지키려고 애를 썼습니다(히11:23).
가정에 주의 말씀으로 일반은총 시스템도 작동되게 해야 합니다. 일반은총 시스템이 무너진 가정에는 형제 사이에서도 분쟁과 갈등이 가득합니다(눅12:13). 주의 말씀은 자기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강조합니다. 주의 진리를 잃어버린 부패한 마음으로는 가장 가까운 형제 사이에도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딤전6:5).
하나님의 은혜 시스템 속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가정과 교회와 나라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 오늘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복을 이루는 하나님의 열심 (0) | 2024.05.25 |
---|---|
내가 내 영광을 나타내어 (0) | 2024.05.17 |
그날이 와서 이루어지리니 (1) | 2024.05.03 |
평안한 백성을 향한 공격 (0) | 2024.04.19 |
예비 되는 환난의 날 (0) | 2024.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