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3-5
하늘로 올라가시는 예수는 제자들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사역을 잘 하기를 기대합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영의 사람이 되고, 사역을 바르게 하려면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1.성령으로 받는 세례는 이전 세례보다 더욱 완전한 세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집의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셔서 하나님과 언약의 표시를 가지게 하셨습니다.(창17:10-11) 에덴동산에서 내어 쫓긴 사람 중에서 하나님은 한 사람을 택하여 내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자기 몸에 가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나와 홍해를 건너 하나님의 구원을 얻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는 것으로 해석합니다.(고전10:1-2) 이들은 홍해를 건넘으로 모세에게 속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세례를 받는 것은 구원이고, 새로운 소속을 의미합니다. 세례를 받으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물로 세례(침례)를 받을 때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죽는 것이고, 또 물에서 다시 나오는 것은 그 죽음에서 다시 사는 것입니다.(롬6:4) 물속에 들어가므로 그의 옛 사람은 장사를 지내 버리고, 물에서 나옴으로 새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기 이름으로 살던 자가 예수 이름으로 살고, 새 생명 가운데 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2.예수는 제자들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합니다.
예수께서 받게 하시는 성령의 세례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면 육의 사람이 영의 사람이 되고, 능력의 사람이 되어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성령의 세례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받은 사명 즉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일(마28:19-20)은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이룰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일은 예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신다고 했습니다.(마3:11) 예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는 것은 자기의 영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이 그 사람에게 특별히 임하고(겔1:3), 또 그를 이끌어 가시는 일(겔3:14)과 같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푼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로잡고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죽었던 그의 영이 살아나고, 성령께 이끌림을 받기 시작하고(마4:1), 사역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께서 그를 능하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딤전1:12)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자기의 뜻대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몸에 있는 물의 세례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할례가 마음의 할례가 되어야 하듯이 세례도 성령으로 받는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몸의 할례만 있는 사울 왕은 자기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줄 착각 속에 있었을 뿐이었습니다.(삼상31:4) 물의 세례가 구원받은 표시지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려면 성령의 세례가 필요합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예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기다려야 합니다. 성령의 세례는 사람이 스스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약속의 말씀에 대한 확신으로 기도하는 것이 바른 기다림입니다.(행1:14) 말씀에 대한 확신으로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받는 세례는 한 순간의 영적 체험이 아닙니다. 사역을 이루는 능력을 얻는 일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자는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해야 하고, 성령이 주신 감동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갈5:16-17) 성령을 따라 행하는 일은 나의 육체의 소욕을 버리는 일에서 이루어집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주께서 주신 사역을 이루는 자로서 새롭게 준비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다림으로 성령 세례를 받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