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15-18
식당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무한리필로 주는 것을 보면 그것을 다 먹지 못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는 데 그것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시는 은혜가 무한리필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을 “은혜 위에 은혜”라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이런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1.추수감사절에는 두 가지 은혜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수장절이란 감사의 절기가 있는데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하여 곡식을 창고에 들이는 것을 말 합니다.(출23:16) 수장절 절기를 주신 하나님은 곧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이든 의인이든 모든 사람들에게 해를 비추고 비를 내리십니다. 햇빛과 비와 공기를 무한리필로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이 은혜가 아니면 사람들은 농사를 지을 수 없으며,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습니다.
마5:45에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신다고 하셨으며, 시126:6에서는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이라고 하여 은혜를 바라고 일을 하는 사람이 거둘 것이 있음을 약속하셨으며, 신8:18에서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름은 초막절이라고 합니다.(신16:13)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살았던 것을 추억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초막절 절기에 각자의 집에서 나와 7일 동안 길거리나 들로 나아가서 초막을 짓고 거기 거합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지난날의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일 년 농사를 마치고 곡식을 다 수장한 후에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이웃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초막절이 있게 하시는 하나님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시고, 광야 생활에서 모든 것을 공급하셨습니다.(신8:4)
2.예수로 말미암아 주시는 것은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창조주 예수의 사역은 이 땅에 모든 알곡들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있게 하신 분이십니다. 모든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골1:15-17) 우리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예수로 인하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예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의 사역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은혜입니다. 예수는 이 세상 사람들이 타락하여 죄를 짓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졌을 때, 사람들에게 죽음만이 남아 있을 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롬10:9-10)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우리에게는 은혜 위에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3.우리는 은혜 위에 은혜를 입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은혜는 선물입니다.(엡2:8) 선물은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대가를 치루는 것이 아닙니다. 주시는 대로 감사와 믿음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대해 믿음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감사가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되면 안 됩니다. 대가를 지불한다는 개념은 결국 나의 힘, 나의 능력으로 갚는 것이 됩니다. 감사는 오직 그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드림은 곧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신16:14에 보면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감사는 받은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받은 것은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은혜 위에 은혜를 받은 자로서 믿음의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즐거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