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6:9-12
세상은 재력과 권력을 모으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힘을 바르게 쓰지 못하는 것이 항상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에게도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을 잘 써야 합니다. 칠칠절 절기는 힘을 깨닫게 하는 절기입니다.
1.이스라엘에게 있는 칠칠절을 그들의 힘이 드러나는 절기입니다.
칠칠절은 곡식에 낫을 대기 시작한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지킵니다. 첫 곡식 즉 보리를 추수한 후 이제는 밀 추수까지 마쳤습니다. 칠칠절은 이스라엘에게 힘이 점점 더 모여진 절기입니다. 애굽의 총리 요셉은 많은 곡물을 저장하여 흉년을 이길 힘을 길렀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는 이 힘의 근원을 잘 모릅니다.(눅12:19)
칠칠절에는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 즉 자기의 힘을 헤아립니다. 힘이란 어떤 방향으로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수단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힘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힘을 알고 있었습니다.(빌4:13)
칠칠절은 예물을 드려 힘없는 사람과 나누며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들에게 힘을 나누며 함께 즐거워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힘없는 ‘자녀, 노비, 레위인, 객, 고아, 과부’들을 배려합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으로서 힘이 없을 때를 잊지 않으며, 주변에 힘없는 자를 생각해야 합니다.
2.신약교회의 칠칠절은 오순절 성령의 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칠칠절은 지키도록 힘을 더해주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로 인하여 시작되지만 그에 더해서 보혜사 성령을 받음으로 힘이 완성됩니다. 사람의 기본적 힘은 육체가 먹고 사는 힘이지만, 성령의 권능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요14:16) 불완전한 사람의 힘으로 사역하려고 하면 늘 실패하게 됩니다.
칠칠절을 지키는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힘을 깨닫고 있습니다. 모든 힘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신8:18) 교회는 말씀의 힘 위에 예수의 이름, 성령의 권능 같은 힘을 가졌습니다. 베드로는 일어서 본 적이 없는 사람을 고친 것이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졌음을 증거 했습니다.(행3:16) 하나님이 주신 힘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칠칠절은 지키는 교회는 힘의 나눔을 통하여 힘을 더욱 확장시킵니다. 은혜를 입은 소수의 사람의 힘은 많은 사람의 힘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사람의 육의 필요를 채우는 물질, 혼의 필요를 채우는 사랑, 영의 필요를 채우는 복음을 나눠야 합니다. 특히 사람의 영을 위하여 복음을 나누는 일에 힘을 써야 합니다.(눅6:38)
3.하나님의 사역자는 가지고 있는 힘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힘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늘 깨달아야 합니다. 사울의 손에서 건짐 받은 다윗은 그 힘의 근원을 알았지만(시18:1), 통치 말기에 인구조사를 할 때 그 힘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잊어버렸습니다. 사탄은 힘의 근원이 자기에게 있다고 우리를 유혹하지만 우리를 능하게 하는 힘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딤전1:12)
받은 힘을 잘 헤아려야 합니다. 내게 있는 힘을 헤아린다는 것은 스스로 교만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 힘을 잘못 헤아리면 야곱처럼 자기의 육신적 힘으로 사역하려고 합니다.(호12:3) 하나님이 내게 주신 힘을 잘 헤아려야 합니다.
가진 힘을 바르게 나눠야 합니다. 애굽의 종이었던 이스라엘은 힘없는 사람들을 살피고, 그들에게 필요한 힘을 나눠야 합니다. 바울은 나눔의 효율적 방법으로 교회의 매주일 헌금을 가르쳤습니다.(고전16:2) 그리고 우리의 나눔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벧전4:11)
하나님의 사역자에게 있는 성령의 능력으로 영이 죽어 있는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생명의 복음을 잘 나누어 그들을 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