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은 그 선수에게 큰 수확입니다. 그러나 인생 최고의 수확은 그것보다 다른 것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은 곡식과 풍성한 열매들을 생각하지만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이보다 한 단계 위에서 나오는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1.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우리가 거둘 수 있는 수확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5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열매는 이 땅에서 잠깐 배부르고 만족할 열매가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는 것은 농부의 감사가 아니라 한 나라를 왕이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왕자의 감사와 같습니다.
우리는 썩지 않는 것을 입는 새로운 몸으로의 변화(53-54)를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썩는 몸으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변화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썩는 몸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몸으로 변화되어 사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것이 이런 은혜를 맛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죄의 권능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죄의 권능은 율법입니다. 율법은 모든 사람이 죄인인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를 새로운 몸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있는 율법의 정죄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라고 고백합니다. 즉 사도는 자기의 승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근원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핍박자로서 예수 믿는 자들을 죽이려 할 때 자기를 만나주시고, 자기의 눈을 새롭게 뜨게 해 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분명하게 알고 그 은혜를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57)했습니다. 바울은 원래 율법에 대해 열정을 가진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자기 힘과 노력으로 의를 이루고, 죄를 짓는 사람을 보면 가차 없이 비난하고 정죄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 바울은 자기의 승리가 오직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라고 발합니다. 사도의 감사는 개인적 감사가 아니라 교회의 감사임을 말합니다. 특히 고린도 교회는 그 안에서 서로 분쟁하는 문제가 있던 교회였기 때문에 “우리”라는 말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의 감사는 감사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 몸으로서의 감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3.우리는 받은 은혜를 더욱 분명하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견실하여”라고 사도는 강조합니다. 이것은 튼튼한 고정을 말하는 의미입니다. 항구에 정박한 배들이 닻을 내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인생의 닻을 내리고 튼튼하게 고정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고정되어 살았던 것처럼 예수께 우리의 인생을 고정시켜야 합니다.
“흔들리지 말고”라고 사도는 강조합니다. 인생을 흔드는 문제는 많습니다. 어려운 상황, 또는 가까운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나오는 갈등, 개인적 연약함, 질병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잘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마치 하와가 뱀의 말을 듣고, 아담이 하와의 말을 듣고 흔들린 것처럼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그 “주의 일”이란 결국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요6:29) 주의 일에 힘쓴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보내신 자 예수를 믿고, 그 믿음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최대의 수확은 영원한 생명이고, 죄와 사망에 대한 승리입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이미 은혜를 받은 자로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