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2:15-20
에스겔은 성전 밖으로 나와서 성전 외벽 담을 측량하는 말을 듣습니다. 에스겔 성전은 실제적인 규모보다는 의미와 교훈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벨론 디아스포라 사람들은 성전의 존재를 통하여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심을 깨닫습니다.
1.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 밖 담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성전 사방 담의 길이는 500척씩입니다. 500은 50이 10번이나 있습니다. 50은 초실절 후 일곱 안식일 다음 날 50일인 오순절과 일곱 안식년 후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이 있습니다(레23:16, 25:10). 500이란 숫자에는 부활 이후 성령으로 완성되는 의미와 종이 된 삶에서 해방되어 기쁨을 누리는 희년의 의미가 있습니다.
성전 담은 길이 500척 너비 500척 정사각형입니다. 네모반듯합니다. 네모반듯함이란 성전 중심으로 사방 백성에게 똑같은 영향을 끼침을 의미합니다. 치우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택하셨으나 모든 열방을 다 봅니다(창12:3).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사방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하셨습니다(창13:14).
성전 담은 거룩함과 속됨을 구별합니다. 성전 담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안과 밖을 완전히 분리하는 일이 아니라 구분만 합니다. 성전 담 밖의 속된 것이란 부정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일상적인 삶입니다(겔48:15).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상의 삶과 함께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일을 늘 같이 해야 합니다.
2.예수 그리스도는 성전 담의 의미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는 사역을 통하여 성전 담의 의미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할 때 먼저 마귀의 시험을 이긴 후 회당에서 은혜의 해 즉 희년을 선포하셨습니다(눅4:18-19). 그리고 예수는 사역을 마치시면서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고, 오순절에 그 일이 완전하게 이루어졌습니다(행2:1-2).
예수는 모든 민족을 향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수는 사도들을 모든 민족에게 보내셨습니다. 예수는 유대 땅 중심으로 사역하셨으나 제자들은 모든 민족에게 보내셨습니다(마28:19). 예수는 다메섹에 있는 아나니아에게 사울을 찾아 세례를 주라고 하시며, 사울이 예수 이름을 이방인에게 전할 그릇이라고 하셨습니다(행9:15).
예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성속의 삶을 다 인정하셨습니다. 예수는 직접 목수의 아들로 30년 사셨고, 하나님의 아들로 3년 반 동안 사역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리가 시험할 때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다 인정하셨습니다(마22:21). 예수는 일상의 삶과 하나님을 향한 특별한 삶이 다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가르치셨습니다.
3.우리는 성전 담의 의미를 분명하게 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희년을 체험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영에 속한 자입니다(고전2:14-15).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나서 자유를 얻은 성도들이 다시 종의 멍에를 메면 안 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가 율법주의자가 되는 일은 종의 멍에를 메는 것입니다(갈5:1). 우리는 성령의 법으로 살면서 죄에서 해방된 희년의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열방을 보아야 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시각으로 앗수르의 니느웨를 보지 못했습니다(욘4:11).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는 사람은 지배자들을 향한 미움과 분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눅15: 탕자의 형은 아버지의 시선으로 동생을 보지 못했습니다.
거룩함과 속됨의 삶이 균형 잡혀야 합니다. 성속은 구별하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다윗은 자기 삶에 표적과 이적은 없으나 하나님과 함께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며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시18:29). 일상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며, 함께 모여 예배하는 삶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일상과 예배의 삶을 조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성전에서 얻는 은혜를 누리며, 열방을 향해 은혜를 나누며, 은혜받은 자로서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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