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2:13-14
성전에 있는 방은 거룩한 방이며, 거기서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먹고, 성전에서 수종 드는 의복을 갈아입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방, 거룩한 음식, 거룩한 옷을 보여주신 일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계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1.하나님은 성전의 기능에서 제사장이 사용할 거룩한 방을 보여주셨습니다.
성전의 방들은 제사장이 사용하는 거룩한 방입니다. 광야 성막에서는 제사장들이 제물을 뜰에서 먹었습니다(레6:16). 에스겔의 성전은 제사장이 뜰에서 먹는 나그네 삶이 아니라 정착해서 함께 거주하는 삶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큰 소망이며 힘이 됩니다.
제사장은 지성물을 먹으며, 그 방에 지성물을 보관합니다(13). 제사장이 먹는 지성물이란 단어와 지성소라는 단어는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먹는 일은 중요한데(신15:20), 하나님 앞에서 먹는 일이 에스겔 성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제물을 보관하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그 제물을 받으셨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 입은 옷은 거룩한 옷이므로 이 방에서 갈아입고 나갑니다(14). 제사장의 옷은 거룩한 옷입니다. 옷의 첫 번째 이유는 사람의 수치를 가리는 것이었는데, 그 옷으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부정함을 가릴 수 없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업어야 할 옷으로 빛의 갑옷을 말합니다(롬13:12).
2.예수 그리스도는 제사장의 의식주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백성이 거주할 곳입니다. 세상은 땅에서 좋은 곳을 찾고, 종교적으로 낙원을 바라기는 하나 인간적인 희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는 십자가를 앞에 두고 염려하는 제자들에게 ‘내 안에 거하라’고 하셨습니다(요15:4). 예수 안에 있는 삶이 가장 거룩한 곳, 안전한 곳, 영광의 장소에 거주하는 삶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백성이 먹을 떡이 되셨습니다. 사람들이 물질적 떡을 원할 때 예수는 자기를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습니다(요6:51). 생명의 떡인 예수를 먹는 일은 예수의 말씀을 먹는 일입니다. 예수의 말씀이 영이고 생명입니다(요6:63). 사람의 육체는 음식을 먹어야 살고, 영생을 위해서는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예수는 하나님 백성의 입을 옷입니다. 사람은 처음에 수치를 가리려고 옷을 입었으나 점점 변하여 명품 옷으로 자기를 과시하려고 하며, 또 그것을 인정해 줍니다(약2:3). 성도들이 입을 옷은 영적인 옷입니다. 예수는 거룩한 옷이 되셨습니다(롬13:14).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일이 예수로 옷을 입는 일입니다(갈3:27).
3.우리는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의식주가 해결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적 주거지가 예수 그리스도 안이어야 합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친구들은 바벨론 왕궁에서 편하게 살 수 있게 되었을 때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단1:8). 사도 요한은 예수 안에 거하라고 강조합니다. 영적인 주거지가 예수 안이 될 때 주의 재림을 맞을 준비가 됩니다(요일2:28).
생명의 떡을 먹어야 합니다. 예수는 사역하는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다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먹고 입는 문제로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6:31-32). 그리고 염려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 일을 등한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염려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잠22:29).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입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옷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어린양의 신부로서 예배하기 위하여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는 세마포를 입어야 합니다(계19:7-8). 그리고 두 번째는 이 세상에서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는 일입니다(엡6:11-12).
우리는 영적 의식주가 다 해결된 사람입니다. 성전 환상은 우리 모든 필요가 준비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땅에서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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