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19-26
빌라도는 예수가 죄 없음을 알았지만 정치적인 입장으로 무리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줍니다. 예수를 넘기는 책임은 그것을 결정한 그에게 있습니다. 바른 영성의 사람은 바른 판단을 하고, 바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1.예수는 빌라도에 의해서 죽음의 자리에 넘겨졌습니다.
예수의 마음은 사람을 사랑함으로 죽음의 자리에 서 계십니다.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여전히 문제가 있음을 알지만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으셨습니다.(요13:1)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편견이 없이 사랑의 시각으로 끊임없이 보신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의 자리를 피하지 않습니다. 예수는 재판정에서 정죄 받는 그 자리를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과정으로 여기셨기 때문에 회피하지 않으십니다. 예수께서 언제나 생각하는 것은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마26:39)
예수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들의 구원에 있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을 받아야 할 사람을 향한 관심이 있는 예수는 자기를 죽음의 자리에 내어 놓으셨습니다. 사람들에게서 정죄를 당하지만 예수는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관심을 보이십니다.(눅23:34)
2.총독 빌라도는 재판의 균형을 잃고 예수를 십자가에 넘깁니다.
모든 것을 균형 있게 보고 판단해야 할 재판관인 빌라도는 초심을 잃고, 균형을 잃어버렸습니다. 균형을 잃는 것은 편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편견이란 한 사람에 대한 선입관이나 한 부분만 보고, 한 시각으로만 보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요나는 니느웨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유대인은 이방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빌라도는 자기를 지지해 줄 사람들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아내가 예수는 죄 없다고 말하고, 자신이 상식적으로 살펴도 예수가 죄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숫자로 말하는 것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아니라 자기의 야망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빌라도의 특징은 무관심입니다. 예수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처리되든지 그의 삶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습니다. 바른 영성이 없는 사람은 자기를 향한 관심은 지나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늘 무관심합니다. 정의나 사랑에 대해 무관심한 빌라도는 예수가 죄 없음을 알지만 그를 죽음의 자리에 넘겨줍니다.
3.예수를 넘겨버리지 않고 십자가의 예수와 함께하는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편견 없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비록 나에게 잘못한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허물만 생각하지 않고 그를 전체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도 이방인을 향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넬료의 집에서 말씀을 전하고, 그들이 성령을 받는 것을 보고 그의 편견을 없앴습니다.(행10:47)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따라 사는 비전의 사람은 그 사역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난도 기꺼이 감당하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소욕, 인간의 야망을 버리고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을 키워야 합니다.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것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의 사역은 무리를 불쌍히 보고 관심을 가지는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마9:36) 사람을 향한 관심이 사랑의 행동이 되고, 그 과정에서 고난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십자가의 영성입니다.
십자가에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예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지금도 우리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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