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금요일)
오전 신학교강의는 최선교사님이 상담학과 신입생 강의를 하고, 오후5:30부터는 파라과이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마지막 타임에는 한국인교수가 현지 청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친다.
나는 완전하게 휴식을 하는 날이다. 푹 쉰다는 것은 새로운 힘을 충전하는 가장 좋은 기회다. 낮에는 선교사님의 사택에서 CGNTV를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 방송은 한국의 온누리교회에서 전 세계 선교사들을 위하여 설치해준 위성방송이다. 설교와 예배, 그리고 세미나 등 각종 내용으로 선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세운 방송이었다.
사실 선교사님들은 홀로 있으면서 많은 사역을 하지만 스스로 충전하거나 새로운 배움을 얻을 기회가 별로 없다. 그런데 이 방송을 통해 조금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았다. 특히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사모님들은 이 방송을 통해 많은 위로를 얻고 있는 것 같았다.
푹 쉰다고 하지만 이곳에서는 내 마음대로 아무 곳으로 다닐 수가 없다. 선교사님이 다른 일로 바쁘면 내 마음대로는 활동할 수 없이 오직 숙소에 갇혀 있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휴식을 즐기기로 했다.
저녁 강의를 마치고 서울의 강남과 같이 번화한 곳으로 바람을 쐬러 두 부부가 함께 했다. 고급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그렇지만 서울처럼 휘황찬란한 네온이라든지 상점의 진열은 아니었다. 약간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기분이었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많이 내기는 했지만 어쩐지 6,70년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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