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0:17-23
복음 전파 사역에서 외부에서 오는 반대와 핍박도 문제가 되지만 늘 결정적인 것은 사역자 자기 자신의 문제입니다. 사역자 자신 안에 있는 문제 때문에 사역이 바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이방인을 향한 잘못 된 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1.베드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아직 온전히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환상을 보았지만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아해 할 뿐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주의 말씀과 환상을 연결시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령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을 보아도(행2:17) 깨닫지 못하면 사역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받은 사역의 방향성에 대해서 아직 이해가 부족합니다. 사방으로 두루 다님의 사역은 시작 되었으나 아직은 유대인 중심이었습니다. 사역의 대상에서 민족적으로 유대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땅 끝의 의미는 모든 민족인데 여전히 베드로는 모든 민족에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방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이방인은 거룩하지 못하고, 그들과 접촉하면 부정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베드로의 사역은 두루 다님은 있지만 한계가 있는 폐쇄적 사역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성령의 지시를 받고 알게 된 후에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담대하게 그의 삶의 태도를 보여주지 못합니다.(갈2:12-13)
2.성령은 사역자가 나아갈 바를 지시해 주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성령의 지시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성령이 떠난 사울왕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의도를 몰라 결국 죽은 사무엘의 영을 불러올리는 주술까지 감행했습니다. 보혜사 성령의 가르치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요14:26)
성령은 사역의 방향성을 가르쳐 줍니다. 베드로가 이방인의 땅으로 두루 다녔지만 “모든 민족”에게로는 가지 못할 때 성령은 베드로가 그 사람들에게로 나아가게 합니다. 복음의 사역의 궁극적 방향은 구원받을 사람입니다. 예수는 그 사역의 방향인 구원받을 사람 속으로 들어오시기 위하여 사람이 되셨습니다.(빌2:6-7)
성령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서로 하나가 되게 합니다. 성령은 유대인 사역자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장애를 깨뜨리고 그가 이방인을 향하여 나아가게 합니다.(엡2:18) 성령의 지시는 복음을 전하는 자와 복음을 받는 자를 연결하고 하나 되게 하는 일입니다. 성령은 사람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사역자 속에 있는 문제를 깨뜨려 주십니다.
3.우리는 성령의 지시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지시에 순종해야 합니다.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말씀에 대해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보다 오직 내 생각으로 살려고 하는 완고함이 있으면 안 됩니다.(히3:15) 성령의 지시하시는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필요합니다.(겔36:26) 말씀에 대해 굳은 마음이 아니라 부드러운 마음으로 나아와야 합니다.
성령이 지시하시는 사역의 방향을 바르게 잡아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의 사역의 방향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움직임입니다.(마23:15) 사역에서 무조건적인 열심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에서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사역의 방향성을 알고 열심을 냈습니다.(빌3:13-14) 성령은 구원받을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십니다.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내 안에 있는 장애를 제거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거나, 혈통, 지역, 학벌 등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리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에게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요나처럼 바로 나의 문제입니다.(욘4:11)
복음 전파를 방해하는 가장 마지막 장애는 바로 내 안에 있는 생각입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령의 지시에 순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