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0:39-47
이방인 고넬료는 유대인 베드로를 초청했고, 베드로가 전하는 예수의 이름을 듣게 되었으며, 이 때 성령의 내려오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복음을 전하는 자와 듣고 믿는 자 사이에 임하여 함께하시며 그들이 서로 하나가 되게 합니다.
1.성령은 복음을 듣는 이방인 고넬료와 함께 하셨습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초청하여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는 말씀을 귀로 듣고 입이 열려질 때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말을 했습니다. 성령이 임한 고넬료는 복음이 귀를 통과하고, 그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고 그의 입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내려오심을 입으면 하나님을 높이는 말을 하게 됩니다.
고넬료가 성령을 받아 방언 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것은 할례 받은 유대인 신자들이 알아차리는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고넬료는 율법만 잘 지키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받고 성령으로 말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되는 사울의 변화를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듯(삼상10:10-11) 고넬료의 변화를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고넬료는 예수의 이름으로 물세례를 받습니다. 베드로가 물세례를 주고자 했을 때 그 물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겠다는 것은 자기가 지금부터는 예수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사람이 되려는 것이고, 자기의 옛 사람을 죽이는 일입니다. 고넬료는 자기의 새로운 신분의 변화를 받아들였습니다.
2.성령은 복음을 전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 함께 하십니다.
성령의 함께하심은 복음의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와 복음을 들어야 할 자가 서로 만나는 일은 성령의 사역입니다. 사탄은 사람과 하나님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복음으로 사람들이 서로 만나게 합니다. 지금까지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복음 때문에 서로 받아들이며 만난 것입니다.
성령의 함께하심으로 복음이 증거 되게 하셨습니다. 사람들 간의 만남 속에서 주제가 무엇인가가 중요합니다. 성령께서 만나게 하시는 일에는 복음이 주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를 증거 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 것을 강조했습니다.(43절) 고넬료는 유대인들의 율법의 길이 아니라 진정한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성령의 함께하심으로 복음의 실천이 이루어집니다. 복음의 실천은 서로 하나 됨과 화평을 이루는 것입니다.(엡2:13-14) 복음은 듣고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 사이에 이루어진 복음의 실천은 그들이 같은 한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같은 이름 아래에서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3.성령의 함께하심을 체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했습니다.(행10:33) 예루살렘성곽을 완성한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말씀을 들으려고 했습니다.(느8:1) 성령의 내려오심의 방법 중 하나는 복음이 선포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고, 순종하려고 하는 삶이 성령의 함께하심을 누리게 됩니다.
부어주시는 성령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령을 받는 것은 성령을 거절하지 않고, 성령이 나를 사용하시도록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 엘리후는 자기 안에 역사하는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강하게 느꼈으며, 그대로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욥32:18-20) 성령을 받아들임은 나를 그의 뜻대로 사용하도록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 되게 하신 성령의 사역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성령은 성도들이 민족과 혈통으로 나누어지지 않고, 다 같이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 되게 합니다. 성령은 사람의 입을 열어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복음 안에서 하나 되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는 것이 성령의 함께하심을 입은 자의 삶입니다.
이방인들도 유대인과 같이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며 그들이 서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내려오신 성령의 의도를 알고 그것을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