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10-11
밧모섬에 유배 중인 요한은 주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요한에게 들려진 음성은 예수의 계시이며, 환란 당한 교회가 필요로 하는 복된 음성입니다. 주님의 음성은 지금 기록 된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우리도 주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1.사도 요한은 주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요한은 주의 날에 들었습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는 이 땅에 있는 교회들이 주의 날, 즉 부활의 날을 기억하고 그 날에 함께 모이는 것을 귀하게 여기시고, 이 날에 요한에게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주의 날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떡을 떼는 날이고(행20:7), 함께 모여 예배하는 날입니다.(고전16:1-2)
요한은 성령에 감동되어 음성을 들었습니다. 성령은 사람들이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고(겔36:26), 사람에게 감동하여 말씀을 듣게 하시고(계1:10), 그리고 또한 성령은 영광을 보게 하시고(계4:2) 입을 열어 말하게 하십니다.(벧후1:21)
요한은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이란 아주 분명하게 명확하게 들려졌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알리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으며(출19:16), 또 나팔 소리는 예수의 재림과 같은 아주 특별한 사건을 시작할 때를 선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고전15:51-52)
2.요한에게 들려진 큰 음성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요한이 음성을 들었다는 것은 하늘의 주님과 밧모섬의 사도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주님께서 외롭게 섬에 있는 사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주의 음성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영적흑암이고 큰 고통입니다. 아브라함도 어느 기간 동안 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창17:1)
요한이 들은 음성은 교회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뜻입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은 세상에 있는 몸 된 교회가 어떠한 상태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님은 그의 뜻을 음성으로 나타냅니다. 백성들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목적이 있습니다. 출애굽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 것입니다.(출20:1-3)
주의 음성은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게 합니다. 거짓 선지자는 자기의 뜻을 펼쳐 갑니다. 그러나 사도는 들리는 주의 음성을 듣고 자기의 사역을 시작 합니다. 요한의 사역은 자기가 보고 들은 예수의 계시를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는 일이었습니다. 11제자도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제자 삼는 사역을 시작합니다.(마28:18-20)
3.주님의 음성을 듣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날을 알고 예배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요한이 자기가 음성을 들은 때를 분명하게 기록한 것은 밧모섬에서 그 주의 날을 기억하고 주께 예배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요4:23)
우리 안에 이루어진 성령의 감동하심을 깨닫고 알아야 합니다. 요한은 주의 음성을 듣는 것이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 역시 자기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을 알았습니다.(겔3:14)
사역을 주신 주님께 대한 소명감이 분명해야 합니다. 사역의 환경이 어떠하든지 간에 주님께 부르심을 입은 자라는 사실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자신이 화목의 사신이 되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고후5:19-20)
해야 할 사명에 대한 확신과 충성이 있어야 합니다. 요한은 계시의 말씀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사역을 가졌습니다. 바울도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골1:25)
주의 음성을 들은 요한이 그 말씀을 기록하여 교회에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동일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주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주의 음성을 듣는 자가 이 마지막 때를 지혜롭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