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3:23-29
단체경기에서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이 감독의 고유권한이듯이 하나님은 사역자를 세우는 고유권한을 가지고 적합한 사람을 세우십니다. 사역자는 자기가 하나님께 구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거절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역해야 합니다.
1.모세의 잘못 된, 혼의 간구는 하나님께 거절되었습니다.
모세는 자기가 아는 사실의 변경을 구하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모세는 므리바 반석에서 요단을 건널 수 없다는 선고를 이미 받았었습니다.(민20:12) 모세는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것을 지식적으로 알지만 그런 깨달음을 무시하고 간구했었습니다. 하나님이 밝히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그 범위를 넘어서지 않아야 합니다.
모세는 개인감정으로 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요단건너 아름다운 땅을 보고 싶은 것은 모세의 감정입니다. 하나님께 간구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해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구하게 도와주십니다.(롬8:26-27) 우리의 기도의 근거는 개인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자기 의지를 이루려고 기도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나의 의지를 하나님께 관철시키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예수 제자는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마6:10) 사람의 의지가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2.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거절하고, 사역의 한도를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죄에 대해 책임을 묻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했을 때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에게도 하나님의 징계의 심판이 있습니다.(신8:5, 히12:6)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는 그 사실 때문에 의로워지지 않습니다. 사역을 하면서도 잘못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누릴 것을 제한하고, 사역의 한도를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사역의 한도를 요단 동편 땅까지로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하시고, 바울에게는 육체의 건강을 제한하셨는데 바울은 그 의미를 깨달았습니다.(고후12:8-9) 하나님께는 사역자의 한도를 정하는 주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상황에 적합한 자를 세워 일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을 정복하게 하십니다.(28절) 예수도 이방인을 위하여 열 두 제자가 아닌 사울을 세우셨습니다.(행9:15) 지금 사역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그가 언제까지 모든 일을 다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 사람을 세우는 주권이 있습니다.
3.우리는 하나님의 허락의 한도 안에서 열심히 사역해야 합니다.
영으로 기도하면서 사역자의 기도를 거절하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수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자기의 의지를 복종시켰습니다.(막14:35-36) 영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알면 내가 원하는 것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에 나의 모든 것을 드릴 뿐입니다.
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순복해야 합니다. 가인은 예배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자기감정을 앞세웠습니다. 하나님의 결정을 순복해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그의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결정에 대해 통곡으로 간구하여 15년을 더 살았지만(왕하20:2-3), 이것이 유다의 가장 악한 왕 므낫세가 등장한 배경이 됩니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엘리야가 낙심했을 때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또 다른 사람을 세우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왕상19:15-16) 강한 능력으로 사역한 엘리야이지만 또 다른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는 나중에 선지학교를 세워 많은 선지자들을 양성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주권으로 사역자의 한도를 정하고 사역하게 합니다. 사역의 결과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것에 순복하며, 사역의 한도 내에서 열심히 사역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