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할 일을 다 이루지 못한 사람은 늘 주눅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모든 사역을 다 이룬 분으로서 아버지께 당당하게 기도합니다. 일을 다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1.예수는 일을 이룬 자로서 기도합니다.
예수의 기도는 일을 성취한 사역자의 기도입니다. 기도 중에는 사역과 상관없이 자기의 필요성에 의해서 부르짖는 기도가 많습니다. 예수는 그가 이루어야 할 일을 압니다.(요4:34) 그 일을 이루기 때문에 당당하게 구합니다. 느헤미야 역시 당당하게 기도합니다.(느13:14) 구걸의 기도가 아니라 일을 다 이룬 사역자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의 기도는 결과를 정확하게 기대하는 소망의 기도입니다. 예수는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가지셨습니다. 그 영화가 다시 이루어질 것을 알고 기도합니다. 이루어질 것을 분명하게 알기 때문에 구하는 일에 아무런 의혹이나 두려움이 없습니다.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받을 것을 정확하게 아는 확신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의 기도는 아버지와의 바른 관계에서 나오는 기도입니다. 아들은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영화를 함께 누리다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고 세상에 오셨으며,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갑니다. 분명한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기도는 가로막힘이 없습니다. 기브온 거민들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맺으려고 거짓으로 나왔을 뿐입니다.
2.예수의 기도는 우리에게 은혜가 있게 합니다.
예수의 사역으로 사람의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역을 이루신 예수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누립니다. 일을 이룬 예수 때문에 우리는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오진 예수의 사역의 결과로서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의 기도는 예수의 제자들에게 같은 소망을 품게 합니다. 영화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예수의 기도를 곁에서 듣는 제자들은 자기들도 그것을 구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수의 소망을 모르면 땅에서 물질적인 것, 영원하지 못한 것을 구하지만 예수의 소망을 아는 사람은 예수와 같은 것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와 아버지와의 관계는 우리를 새로운 삶의 자격을 가지게 합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는 것이 가장 귀한 일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복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모압 여인 룻은 보아스의 아내가 되어 다윗 왕의 조상이 되는 새로운 자격을 얻는 큰 복을 받았습니다.
3.아버지의 일을 이루는 자로서 아버지께 나아가야 합니다.
내게 주신 일 즉 아버지의 뜻을 살펴야 합니다. 하늘 아버지는 땅에 있는 사람을 통하여 일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은 우리가 하늘의 뜻을 이룰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관심이 세상에 있다면 하늘의 뜻을 살피지 못합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그 일을 이루어 아버지를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명하신 일에 충성할 때 아버지의 영화가 드러납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자기의 할 일을 알고 목숨을 걸었습니다.(행20:24) 나의 영광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아버지의 영화를 이루는 사역이 되도록 아버지께서 명하신 그 일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아버지께 얻을 영화로움을 기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아버지의 일을 하는 사람이 아버지의 영화로움에 함께 합니다. 아버지의 영화에 아들로서 함께하는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갈4:7) 일을 다 이룬 아들로서,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받는 것이 우리가 누릴 복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룬 사람으로서 아버지의 영화를 기대합시다.
신앙이 담대하지 못하거나, 확신이 없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왕께 나아가 도움을 조금 얻을 사람이 아니라 왕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영화로움에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 오늘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의 흐름 (0) | 2011.10.15 |
---|---|
예수의 기도 속에 있는 제자들 (0) | 2011.10.07 |
영생 (0) | 2011.09.24 |
받은 것이 있는 자의 기도 (0) | 2011.09.10 |
때를 아는 예수의 기도 (0) | 2011.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