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7:1-2
하나님은 바벨론 디아스포라를 회복하실 때 새 성전의 환상(40-43장) 새 예배 규례(44-46장)에 이어 거룩한 새 땅에 대한 환상을 주십니다. 새 땅은 성전에서 나오는 물로 말미암아 새 땅이 됩니다. 생명을 주는 생수의 근원을 알아야 합니다.
1.하나님은 성전에서 물이 스며 나와 흐르게 하셨습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나옵니다(1). 에덴동산은 네 강의 기원이었습니다(창2:10). 성전에서 스며 나오는 물의 기원은 지성소와 성소입니다. 이 물은 성전의 은혜가 외부로 흘러 나감을 말합니다. 지성소와 성소는 하나님과 그 백성의 만남의 장소입니다(출25:22).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라는 은혜가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성전 문에서 스며 나온 물은 제단 곁 남쪽으로 흐릅니다. 제단은 제물의 피가 있으며 제물이 불태워진 곳입니다. 죄를 사하는 은혜의 장소이며(히9:22), 또한 부정함과 더러움을 태워버리는 은혜의 장소입니다(사6:6). 즉 성전에서 스며 나온 물은 사람의 죄를 사하고 더러움을 씻는 사랑과 용서로 거룩함이 이루어지는 물입니다.
성소의 물은 바깥 문 오른쪽으로 스며 나옵니다(2). 성전 내부의 은혜가 외부로 흘러갑니다. 하나님께서 들어오신 동문은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겔44:2). 문은 열리지 않으나 그 곁으로 물은 흘러나옵니다. ‘스며 나온다’라는 표현은 ‘쏟다’라는 말로 많은 물을 보여줍니다. 문은 닫혔는데 사람에게 오는 은혜는 솟구쳐 오릅니다.
2.예수 그리스도는 성전의 물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생수의 근원입니다. 예수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흘러나와서 사람에게 미칩니다. 예수의 성육신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이는 은혜로 만든 일입니다(요1:14). 성전에서 나온 물은 강과 바다를 되살립니다(47:9). 예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명의 물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요4:14).
예수는 생명의 물이 흐르도록 사역을 다 이루셨습니다. 예수는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가 지성소의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셨고(히10:20), 제단에서 흘린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고(계1:5), 하나님께 나아가는 문이 되어 우리는 그 문으로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요10:9). 지성소와 제단과 문의 의미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는 사람 속에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합니다. 예수는 초막절 끝 날에 자기를 믿는 자에게 생수의 강이 흐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7:38-39). 유대인은 초막절 끝나고 이른 비를 기대하나, 예수는 그 이른 비가 곧 자기가 보낼 성령임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예수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셔서 생수의 강이 있게 합니다(요14:16).
3.우리는 성전에서 스며 나오는 물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생수의 근원을 알고 그 근원을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예레미야 당시 유다는 우상을 숭배하며 생수의 근원인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했습니다(렘2:13). 생수의 근원을 알고 그 근원을 떠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상숭배,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일은 우리 생수의 근원이 아닙니다.
생수의 내용 즉 성분을 알고 그 생수의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성전에서 스며 나오는 물에는 하나님과의 교제, 죄 사함, 하나님의 용납하심이 있습니다. 탕자는 굶주림을 면할 음식을 구했으나 아버지는 그를 용납하고 아들의 지위를 회복했습니다(눅15:20). 하나님 아버지 집에서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생수를 흐르게 해야 합니다. 성전의 생수로 생명을 얻은 우리는 이웃에게 이 생명의 물이 흐르게 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생수의 우물, 흐르는 시내라고 했습니다(아4:15). 성령 받은 자, 배에서 생수가 흘러나오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메시아를 전하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생수를 흐르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회복하신 땅은 생명을 이루는 땅입니다. 우리 시대에 생명의 물을 알고, 그 생수를 마시며, 그 생수 가운데 몸을 담그며, 그 생수를 흐르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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