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는 자기 소원이 아니라 아버지의 원하심을 이루려고 합니다. 자기의 소원을 이루려는 사람은 원망과 불평이 있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은 사역을 완수하며, 찬양과 감사와 기쁨이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1.사람들은 자기의 소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기의 소원을 잊고 환경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기도의 자리에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을 잡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다는 환경 자체가 그들에게는 더욱 슬프기 때문이었습니다. 슬픔의 지배를 받을 때 자기 소원에 대한 간절함도 없으며, 해야 할 사역에 대한 준비도 없고 잠만 자게 됩니다.
자기의 소원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힘으로 자기 소원을 이루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욕구를 이루도록 온 힘을 다해서 노력하지만 육체의 소원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소원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소원은 지식이 없는 소원이고 사람은 그것을 이루려고 애를 쓸 뿐입니다.
자기의 소원을 이루려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소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소원성취를 위하여 누군가에게 열심히 빌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기는 하지만 기도의 대상이 온전하지 않으며, 기도하는 내용도 바른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우상숭배자들은 심지어 자기의 아들을 불태우면서 기도하기도 합니다.
2.예수는 사역을 위하여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예수는 자기 소원을 아버지의 뜻이라는 범위 안에 둡니다. 예수는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이라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예수는 자기의 소원이 있지만 그 소원이 아버지의 뜻이라는 범위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사람들에게 소원을 주십니다(빌2:13). 이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예수는 자기 소원을 버리고 아버지의 뜻에서 사역을 찾습니다.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기도는 나의 소원을 아뢰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찾는 것이고, 그 뜻에 나를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내 소원을 포기하지 않으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순종은 나를 버리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는 아버지의 사역이 어려운 일임을 알고 힘써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려는 것은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는 일입니다. 이 사역에 하나님 아버지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천사를 보내어 예수의 기도를 도우셨습니다. 하늘로부터 나타난 천사가 힘을 더해야 사역에 순종하는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3.소원이 아니라 사역으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서 나의 사역을 발견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통하여 하시기를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사역의 출발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정확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역을 발견하기 이전의 열정으로 일하는 것은 결국 애굽의 왕자 모세처럼 실패합니다.
사역을 위해서 나의 소원을 포기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자기의 소원을 포기함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내가 가진 것 즉 시간, 재물, 경험, 친구 등을 통해서 오는 힘과 평안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보아스처럼 자기의 것을 포기하는 자를 통하여 역사합니다(룻4:6).
하나님의 도우심을 신뢰하면서 담대하게 사역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은 그 사역자들을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사역자들에게 동역자가 있게 하시며, 사람이 없을 때는 직접 천사를 보내어 돕게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면서 담대하게 사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시118:7).
사람들이 소원을 가지고 그것의 성취를 위하여 애를 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사역에 헌신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