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4:41-43
사역의 목표가 잘못되면 잘못된 사역을 하고, 또 그것으로 다 된 줄 착각하게 됩니다. 모세는 요단 동편의 땅을 정복 한 후 먼저 세 성읍을 구별하여 도피성으로 지정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사역의 목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1.모세는 사역자들의 사역지를 도피성이 있는 땅으로 만듭니다.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의 위험을 해결합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얻지만 여전히 죄의 영향력 가운데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도 실제적 문제입니다.(롬7:23-24) 고의가 없는 실수는 사역자들에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수의 정죄로부터 자유를 얻어야 가나안 땅이 참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됩니다.
도피성은 피를 보복하는 자의 복수심을 막아냅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가까운 식구가 죽었다면 그 원한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잃어버린 상실감, 해를 끼친 자에 대한 미움이 생깁니다. 그는 피를 보복하는 사람이 됩니다.(민35:25) 도피성은 복수심을 가로막아서 미움과 정죄와 살인의 악순환을 끊습니다.
도피성은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 생명의 길이 됩니다.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은 도피성에 들어가서 생명을 건지고, 또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으면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민35:28) 도피성은 죽음을 통한 생명이란 원리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는 십자가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골1:20)
2.이 땅에 오신 예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의 목표를 가지셨습니다.
예수의 사역의 목표는 죄를 처리 하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 있으면 정죄함이 없고,(롬8:1) 예수의 사역의 목표는 죄인의 회개입니다.(눅5:32) 선민이라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은 정죄를 잘 하지만, 예수는 자기를 죽이는 자까지도 정죄하지 않았습니다.(눅23:34) 예수의 사역의 목표는 이 땅에 정죄가 없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사역의 목표는 화목입니다. 예수의 사역은 하나님과 죄인을 하나 되게 하고, 또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엡2:14) 둘이 하나가 되어 한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셨습니다.(엡2:18) 타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미워하지 않게 하시는 것이 예수의 사랑의 계명이고, 사역입니다.
예수의 사역의 목표는 십자가를 통한 생명입니다. 예수는 살려주는 영입니다.(고전15:45, 고후3:6) 사탄은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짓고, 사망에 이르게 하지만 예수는 생명의 사역을 합니다. 예수의 생명사역은 그의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을 통해서 이루는 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으로 죄인을 살리는 것이 예수의 사역입니다.
3.사람을 살리는 사역의 목표를 바르게 세우고 사역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역의 목표는 사람입니다. 연약한 사람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형제를 중시해야 합니다. 도피성이란 점령한 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는 것입니다. 사람의 연약함, 실수와 허물을 알고 그들을 세워주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다윗은 브솔시냇가에 머물렀던 연약한 형제들도 생각했습니다.(삼상30:24)
우리의 사역의 목표는 공동체입니다. 복수심, 미움으로 서로 공격하면 그 공동체는 깨어집니다. 죄책감으로 두려워하는 이웃의 입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는 지체 된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고린도교회처럼 분쟁하면 안 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사랑의 말을 하고, 가족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창50:20-21)
우리의 사역의 목표는 생명입니다. 우리의 모든 사역은 사람의 생명을 이루는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받은 권능들은 사람을 살리는 권능입니다. 생명사역에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제자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라야 합니다.(눅14:27) 나의 희생과 헌신으로 타인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가나안 땅을 물리적으로 점령한다고 해서 사역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땅을 죄 사함, 하나 됨, 생명이 있는 땅으로 만드는 것이 사역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