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64:1-7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구하면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는 회개 기도를 합니다. 죄를 회개하는 기도는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용서와 동행하심을 누리는 중요한 길입니다. 교회의 기도에 회개의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1.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잘못을 회개하는 기도를 합니다.
주를 잊어버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5). 이스라엘은 공의를 행하는 자와 주를 기억하는 자를 선히 대하는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주를 잊어버린 것이 범죄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잊으면 심판입니다(시50:22). 다른 신을 섬길 때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렘23:27). 또 하나님의 진노가 오래되었음을 호소합니다.
더러운 옷을 입은 부정한 자라고 고백합니다(6). 사람은 자기 의를 위하고, 아름다움과 영광을 더하려고 옷을 입습니다. 무화과나무 잎은 금방 시들어버립니다. 사람의 의는 그의 수치를 가릴 수 없습니다(사59:6). 라오디게아 교회는 벌거벗은 교회였는데, 주님을 문밖에 세워놓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여겼습니다(계3:17).
주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으며 주를 붙잡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7). 사람이 주를 부르지 않으면 주님도 그 얼굴을 숨깁니다. 이스라엘은 애굽과 앗수르를 부르며 찾았습니다(호7:11.14). 문제가 있을 때 회개하며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데 하나님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찾으며, 세상의 힘을 의지하려고 했음을 고백했습니다.
2.교회의 기도는 회개의 기도이어야 합니다.
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회개는 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창3:12). 우리의 죄를 미워하고, 그 행동을 뉘우치고, 돌아서는 것이 참 회개입니다. 개인적 삶이나 가정과 교회 혹은 우리나라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람의 의로움만 드러내고 있는지, 또는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나태함이 있다면 정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전체의 죄를 동일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선지자는 자기 개인적 죄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바라보면서 회개 기도를 합니다. 공동체의 죄를 자기와 동일시하며 회개한 것입니다. 느헤미야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느1:6-7). 우리나라와 민족 교회 전체에 대한 책임감을 품고, 회개하며 기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 기도는 단순한 애통의 표현이 아니라 용서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입니다(시103:10,12). 선지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던 두려운 일을 행하시며(3),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일하시는(4)’ 하나님을 알고 회개했습니다.
3.우리는 회개의 기도로 죄를 용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응답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기’를 원한 기도에 응답합니다(1). 하나님의 임하심은 주를 기억하는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시내산 강림을 생각하며, 미가 선지자도 같은 말을 합니다(미1:3-4). 예수의 재림은 이런 예언의 성취입니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영광과 능력으로 재림하십니다(살전4:16).
예수는 그를 옷 입는 자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강림하시는 예수의 이름은 주의 원수들에게는 큰 두려움입니다. 우리는 그 예수 이름의 옷을 입고 승리하게 됩니다. 라합은 여리고 사람들의 두려움을 고백했었습니다(수2:11). 예수의 십자가 피는 죄인의 옷을 정결하게 하셨는데 이것은 주의 원수에 대한 승리입니다(계7:14).
예수는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일을 행하는 신’(4)을 부르는 기도에 응답하여 그 얼굴을 숨기지 않습니다(7). 회개하며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그를 위하여 일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의 응답은 우리와 지속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얼굴과 얼굴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복입니다(고전13:12).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고, 모든 대적이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유일하신 분입니다.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회개의 기도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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