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6:9-20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는 죽음으로 끝나버린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다시 나오심으로 새로운 일들이 진행되게 하십니다. 부활절은 부활의 기쁜 감정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나오신 주님과 함께 역사하는 삶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1.십자가에서 나오신 예수는 그의 부활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는 십자가 죽음에서 나와서 부활을 보여주셨습니다(9). ‘보이시니’라는 말은 “빛나다. 명백하게 하다”입니다. 예수는 그의 부활을 명백하게 보이셨습니다. 보이심은 새로운 사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의 권세를 보이셨고(마9:33),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을 드러내셨습니다. 재림 때도 보여줌이 있습니다(마24:27).
예수는 죽음에서 나와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12). ‘나타나심’은 ‘계시하다. 알리다.’입니다. 감춰진 것, 알려지지 않은 것을 명백히 드러내는 일입니다. 예수의 나타남은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며, 제자들에게 그들이 할 일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 계시를 깨달은 제자들은 모여서 기도하며 부활의 증인을 세웠습니다(행1:22).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역사합니다(20). 예수께서 ‘함께 역사하심’은 ‘함께 일하다, 협력하다’란 말입니다. 예수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는데, 그의 함께 역사하심은 서로 합력하는 만물을 통해 이룹니다(롬8:28). 예수는 만물의 창조주, 통치자로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이루는 목적으로 모든 일을 이루십니다(골1:16-17).
2.십자가에서 나오신 예수로 인해 우리가 누리는 은혜가 있습니다.
생명을 보는 자가 되었습니다. 부활을 보면 죽음의 절망 속에서도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님의 권세를 보는 것은 큰 복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아들이 살아난 후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왕상17:24). 부활의 첫 열매인 그리스도로 인해서 우리의 생명을 내다 볼 수 있습니다(고전15:22).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깨닫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계시를 깨달으면 하나님의 통치와 그 안에서 나의 일을 깨닫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고 깨달았으며, 그가 할 일인 증언의 사역을 했습니다(계1:1-2).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자기의 일을 아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만물 속에서 함께 역사하시는 주의 도우심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부활의 예수는 땅에 있는 제자와 항상 함께합니다(마28:20). 예수의 함께하심은 육신의 몸을 입은 형태가 아니라 성령을 보내주시고, 만물을 주관하여 사역을 돕는 것입니다. 바다의 풍랑도 사도 바울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행27:34-36).
3.십자가에서 나오신 예수와 함께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은혜의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무덤에서 죽은 예수를 찾았으나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예수는 성령을 약속하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했습니다(행1:4). 은혜를 누리는 일에 장소가 늘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는 장소가 중요합니다. 성도가 함께 모이는 장소가 중요합니다(히10:25).
계시를 깨닫고 할 일을 하는 자가 되려면 말씀을 청종해야 합니다. 말씀을 귀로 듣고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고자 하는 사무엘처럼 청종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삼상3:10). 한 달란트 받은 자의 문제는 청종이 없는 것이었습니다(마25:24-25). 말씀을 청종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나의 할 일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에 역사할 때 함께하시는 주의 은혜를 신뢰하며 주의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주님과의 동행은 나의 길과 방법을 버리고 주의 길에서 주의 방법대로 일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라는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했습니다(고전2:1-2). 주의 길에서 주의 방법을 따를 때 주의 함께하심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나오신 주님은 부활을 보여주고, 나타내시고, 제자들의 사역에 함께하십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깨닫고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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