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10:18-19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서 떠나고 또 머무르는 움직임으로 시작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움직임에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떠나심과 머무르심의 의미를 알고, 우리는 하나님이 떠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 동문에 머무셨습니다.
하나님의 떠나심은 하나님 스스로 결정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이 우상이 가득한 성전에서 떠나는 일이 우상에게 밀려나는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우상들은 아무 힘도 없습니다(삼상5:4). 하나님께서 떠나는 일은 스스로 결정하시는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이 주권과 능력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는 일은 그 백성을 버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 일이 심판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함께함이고, 심판은 하나님의 떠남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를 말하며(롬1:18), 그 진노가 하나님의 버려두심이라고 강조합니다(롬1:24,26,28). 하나님이 버려두신 자에게는 하나님의 응답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께서 곧장 떠나지 않고 한 장소에 머무신 것은 하나님의 긍휼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범죄 한 아담을 바로 죽이지 않고 여자의 후손을 말씀하시며, 가죽옷을 입혀서 에덴에서 내보내셨습니다(창3:21). 떠나면서도 잠깐 머무시는 하나님은 구원의 기회를 주는 일입니다.
2.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떠나심과 머무심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는 죄인과 함께하기 위하여 사람이 되셨습니다. 마태는 이사야의 예언대로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예수의 탄생을 통하여 이루어졌음을 선포합니다(마1:23). 예수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하심을 이루기 위하여 육체를 입으셨습니다(요1:14). ‘거하시매’라는 말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임하신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항상 함께 있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마태는 임마누엘 약속으로 오신 예수가 지상 사역을 마치고 승천하시기 전에 임마누엘 약속을 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마28:20). 예수는 제자들에게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신랑이 되신 주님과 항상 함께 있게 됩니다(요14:3).
예수는 지금도 구원받을 자와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승천하신 예수는 하늘에서 땅에 있는 교회의 사자를 붙드시고, 교회를 돌보며 함께 합니다. 예수는 에덴동산을 거니신 하나님처럼 촛대 사이를 거닐며 교회를 돌보십니다(계2:1). 그리고 예수는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계3:20).
3.우리는 하나님의 떠나심이 없이 하나님의 머무심 속에 살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우상이 없는 거룩함을 하나님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에스겔은 바벨론 포로 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함께하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바벨론에서 우상을 거부하고 믿음을 지켰던 다니엘의 친구처럼 거룩함을 이루어야 합니다(단3:18). 보이는 우상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탐심의 우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잠깐 머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그때 할 일을 해야 합니다. 떠나는 심판 중에도 잠깐 머무시는 하나님의 움직임은 어떤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신의 백성을 멸하겠다고 말씀하셨으나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민14:19-20). 하나님은 머무시면서 그 순간 하나님을 향한 자가 있는가를 보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말씀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요한은 교회를 향하여 하나님과 사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요일1:3). 또 하나님과의 사귐을 이루는 사람은 빛 가운데 행한다고 강조합니다(요일1:6-7). 우리가 말씀의 빛 가운데 살 때 하나님과의 코이노니아가 바르게 이루어지며, 이것이 심판을 이기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떠나심이 심판입니다. 바벨론 포로들에게 성전은 없어도 말씀 가운데 거하는 삶이 중요함같이 지금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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