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칭다오라는 도시는 중국에서도 아주 큰 도시에 속한다. 칭다오는 우리나라의 서울만큼의 인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 우리나라 인천과 아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이륙후 1시간 10분이면 칭다오 공항에 착륙을 한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가는 것만큼 가까운 거리다
그래서 이곳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곳에서 크고 작은 기업을 경영하거나, 그 기업에 취직을 해서 사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여러가지 한국식당이나 한국호텔같은 것들이 번성하고 있다. 칭다오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지금은 약 30만명이 살고 있기에 거리 곳곳에서는 한국말로 된 간판들이 쉽게 눈에 뜨인다.
그렇지만 그들의 삶은 여전히 중국에서는 이방인이고 외국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한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특히 안전문제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정문부터 철저한 통제가 되는 한 아파트 단지에 서로 모여 살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살고 있는 아파트에 가 보면 외부적으로 눈에 뜨이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각 가정의 창문마다 달려 있는 접시안테나다.
칭다오의 한국인들이 한국 사람으로서 중국에서 살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화적 충격을 받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면서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칭다오의 한국인들은 그들의 삶의 환경은 중국이지만 사람 자체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접시안테나를 달고 한국의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시차도 한시간 밖에 되지 않아서 한국의 저녁 9시 뉴스는 그곳에서는 저녁 8시에 볼 수있다. 그들은 중국에서 중국의 문화 속에서 살지만 TV를 통해서는 여전히 한국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비록 몸은 중국에 있으나 한국의 뉴스와 드라마에 그대로 젖어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했는데,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의 삶은 늘 자기 나라의 소식에 눈과 귀를 집중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나라 시민이라고 말을 하지만 여전히 이 땅의 것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조국을 잃어버린 사람, 이 땅의 백성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나의 관심은 과연 일상 속에서 내가 속한 나라인 그 하늘나라의 모든 소식에 눈과 귀를 쏟아붓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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