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4일 오랜만에 얻은 목회 사역의 휴가 기간이다. 한 달 동안의 목회 사역의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의 기회를 가지는 은혜를 입었다.
그러나 이 휴식의 시간들은 단지 휴식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사역의 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땅 끝에 있는 선교지에서 선교사역을 하는 선교사와 함께 단기간 동안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하는 체험의 기간이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늘 느끼는 점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하나님의 은총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하게 되었다.
8월 14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집을 떠남으로 이 여행의 실질적인 출발이었다. 새로운 출발은 지금까지 함께하던 이들과 잠시 떠나 있음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공항까지 운전을 해 온 아들이 짐과 함께 모든 것을 내려 두고 떠난 후 단 둘이 남은 아내와 나는 공항 건물 안으로 들어옴으로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게 되었다.
떠남이 없이는 새로움이 없다. 그 자리에 머무르는 상태에서는 다가올 은총의 기회를 누릴 수 없는 것이다. 비록 떠남이 힘든 여정이기도 하고, 익숙한 일들과 또 일상에서 처리해야 할 많은 문제를 미루어 둠으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잠시 떠남은 새로운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 달간의 휴가 기간을 단지 쉬는 시간들이 아니라 새로운 사역의 경험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파라과이로 가는 여정을 잡았다. 파라과이까지 가는 길과 시간과 비용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돈을 더 주면 조금은 단축된 길과 시간이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인천공항을 떠나서 홍콩을 거치고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다시 브라질의 상파울로 공항으로 가서 그곳에서 다시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으로 가는 여정을 택했다. 이런 여정이 마치 완행열차를 타고 가는 것처럼 좀 더 힘들 수 있지만, 여러 곳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기로 생각했다.
좁은 비행기 내부를 생각하면서 좌석티켓을 발급받을 때 비상구 앞의 좌석을 구했지만 이미 그 좌석은 다 동이 난 상태였다. 나보다 훨씬 빨리 움직인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좁은 뒷좌석을 배정받음으로 조금은 여유가 있을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홍콩까지는 3시간의 비행시간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는 좁아도 일단 견딜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인천에서 8시 출발하는 비행기는 공항에서 이륙할 때까지는 많은 시간들이 걸려 결국 8시 50분이 다 되어서 이륙을 했다. 처음에 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공항에서 따로 저녁을 먹지 않고 탑승을 했는데, 출발시간도 늦어지고, 또 승무원들은 바로 저녁식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간식거리를 나누어준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땅콩 한 봉지를 한 입에 처리해버렸다. 그리고 10시가 넘어서야 저녁식사가 나왔다.
평소 같으면 밤 10시가 넘어서는 무언가를 먹을 생각을 하지도 않겠지만, 배가 고픈 상황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 중에 나오는 음식을 거절할 명분도 힘도 없었다.
홍콩 공항에서 다시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데 인천에서 출발 시간이 늦어져서 결국 홍콩 공항에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12시(홍콩 시간으로 11시)가 되어 도착했다. 다음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는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처음 내린 홍콩 공항인지라 구조도 익숙하지 못했고, 또 도착지점과 출발할 비행기 탑승할 지점까지는 너무 먼 거리였다.
홍콩 공항의 규모를 살펴볼 여유도 없이 탑승할 게이트 번호를 찾아서 열심히 달려가니 사람들이 비행기를 탑승하기를 시작한다. 겨우 화장실 한 번 다녀올 시간밖에 없었지만 무사히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사우스아프리카 항공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사우스아프리카 항공 비행기 기내로 들어서는 순간 시커먼 사람들로 인해 우리의 피부가 너무 눈에 띄는 것 같고, 우리 부부가 이방인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들려지는 말소리들은 영어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알아듣지도 못할 말들이 들려지기 시작한다. “아, 이제는 아프리카로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이미 금요일 새벽 2시가 되었는데 비행기에서는 식사가 나온다. 잠도 오고, 피곤하기는 했지만 나누어주는 식사를 먹지 않으면 그것은 내 손해라는 생각으로 무언가 맛도 모르고 식사를 했다.
생체리듬이 아직 현지의 리듬으로 바꾸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에 맞지 않는 식사를 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식사를 하고, 깨어 있을 시간에 잠을 잔다는 것은 조금은 괴로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새로운 곳으로 가는 여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면 달게 감당할 수밖에 없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비행시간이 13시간이 걸렸다. 비행기 좌석 앞에 있는 작은 화면의 지도를 보니 베트남 라오스 태국 상공을 지나 인도양으로 들어서고 또 스리랑카를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남아프리카로 진행한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들의 상공을 지나면서 그 아래에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살고 있을 것을 생각해 보았다. 참으로 하나님은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들의 모든 삶을 섭리하신다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전능하신 신이 아니면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저절로 든다.
비행기 좌석이 비록 좁기는 하지만 주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나타나는 약간의 수고는 오히려 즐겁게 감당하기로 마음을 먹으니 비록 좁은 좌석이지만 그리 피곤한 줄 모르고 지났다.
아침 6시경에 비행기 창문을 여니 아프리카 대륙의 아침이 먼동에서 붉어지기 시작한다. 요하네스버그에 가까운 곳으로 들어서니 산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아도 지평선밖에 없는 것 같다.
홍콩의 야경은 아주 휘황찬란한 것이었는데 요하네스버그의 새벽은 드문드문 켜진 불밖에 없어 조금은 썰렁한 기분이 들었다.
암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남미 대륙 브라질의 상파울로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처음 도착한 공항에 안내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무조건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로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6:20이었고 출발은 오전 10:20으로 약 4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이 시간들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짜증스러울 시간이지만 13시간의 비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휴식 시간이 된다.
홍콩 공항에서는 바삐 움직이느라 공항 자체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는 공항 이곳저곳을 조금은 돌아볼 마음이 생겼다.
요하네스버그공항은 그곳을 도착지로 삼은 사람들도 물론 많이 있지만 남아프리카에서 여러 곳으로 출발하는 허브가 되는 공항으로서 이곳에서 또 수많은 곳으로 사람들이 움직인다. 공항에 도착했다가 다시 다른 공항으로 움직이는 통과여객(passenger)들이 많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아침 6시 경이었는데 공항 안의 모든 가게들이 벌써 다 문을 열고 장사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곳이라 이른 새벽부터 각국의 사람들이 또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위하여 시간을 보내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새로운 곳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란 의미는 영적으로 볼 때 이 세상이 가지는 의미와 같다고 생각이 되었다. 사우스 아프리카라는 나라에는 입국도 하지 않았지만 통과여객으로서 그 땅의 공항 안에서 몇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 세상은 우리가 통과해야 할 과정 속에 있는 곳이지 우리가 영원히 머무를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이곳 시간으로 오전 10:20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9:30부터 게이트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모여 있었다.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 그 줄 뒤에 설 수밖에 없다. 함께 줄을 지어 서 있는 사람들은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이들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다시 같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다.
기내에 올라 62A와 62C 좌석을 확인하니 비상구 앞좌석이 배정되어 있었다. 인천공항에서처음부터 비상구 좌석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홍콩까지 가는 비행기나 다시 요하네스버그까지 가는 비행기는 이미 그 좌석이 없어 주지 못했는데 드디어 요하네스버그에서 상파울로까지 가는 비행기에서는 이 좌석이 배정되었다. 이 좌석은 바로 앞에 좌석이 없어 다리를 편안하게 뻗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사람들에게 장거리 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자리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륙을 하여 지평선만 있는 시커먼 대륙을 바라보면서 다시 서쪽으로 비행기는 날기 시작했다. 사막지대가 많고, 땅들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땅들이 눈 아래 펼쳐지다가 갑자기 일직선의 해안선이 보이면서 드디어 대서양 바다가 시작된다.
기내에서 주는 기내식은 고기나 생선 같은 부분은 그런대로 먹을 수 있지만 쌀밥으로 함께 주는 것은 우리나라 쌀처럼 찰기가 있는 쌀이 아니라 마치 설은 밥을 먹는 것 같아서 이상했다. 그러나 여행을 나서서는 무조건 주는 것들을 대체적으로 잘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맛있게 먹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10시간을 날아서 브라질 시간으로 오후 4:00에 상파울로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다시 파라과이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6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시간은 넉넉했지만 그것은 다시 불편함이 되었다.
일단 새로운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다른 공항 터미널을 찾아 열심히 걸어야 했고, 파라과이행 비행기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앞에 있는 사람들이 너 댓명 정도가 있고, 또 시간도 넉넉한지라 마음 편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비행기 탑승권을 받는 시간이 너무 걸린다. 앞에 선 사람과 나까지 합해서 5,6명 정도의 인원의 탑승권을 처리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짜증이 난다. 시스템의 문제인지, 아니면 공항 직원의 능력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한 사람의 탑승권을 발행하는데 20분은 걸리는 것 같았다. 결국 한 시간이 걸려서 파라과이행 탑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남미 사람들과 언어도 통하지 않고, 한국처럼 빨리빨리 모든 일이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아주 천천히 일이 진행되는 전혀 낯선 문화를 접하는 것은 답답한 일이었다.
그러나 비행기 출발 시간이 아직 넉넉하게 남아 있는지라 조급한 마음은 없었지만 답답하기는 그지없었다.
상파울로 공항의 제2터미널은 그리 큰 터미널이 아니어서 이쪽에서 저쪽까지 한 번 왔다갔다하고 나니 더 이상 볼 것도 없었다. 더 이상 볼 것도 없는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파라과이 행 비행기 시간이 밤늦은 시간이었기에 기다리면서 저녁식사를 해야 했는데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한 곳이 있었다. 식사를 한다는 개념이 우리나라처럼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아니라 샌드위치와 음료수 같은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었다. 들어가면서 오른쪽에 있는 샌드위치나 음료수 등을 골라서, 진열대에 있는 여러 종류의 빵과 함께 주문을 하고 주문서에 체크된 것을 가지고 가서 계산을 한 다음에 먹는 순서였는데, 함께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의자는 몇 개 되지 않고 서서 기대어 먹을 수 있는 작고 긴 테이블이 있었다. 자리가 없어 둘이 서서 먹는데, 음료수를 골라왔는데 그것이 생수병인줄로 알았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탄산까스가 올라온다.
그래서 사이다로 생각하고 마시려고 하니 너무 코를 쏜다. 마치 우리나라 초정리 탄산약수와 같은 강한 느낌이 있어 쉽게 마시지를 못했다.
상파울로 공항에서 6시간을 기다렸는데 다시 파라과이로 가는 비행기의 출발이 30분 정도 뒤로 연기되었다.
어딘가로 가야만 하고, 그 가는 길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면 그것이 움직이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들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기다려야만 했다. 내가 아무리 마음이 급하고 바빠도 혼자서는 어찌할 수 없었다.
드디어 이번 파라과이행 여행의 마지막 비행이자 네 번째 비행이 시작되었다. 이 항공사는 우리나라 항공사와는 연결도 되어 있지 않아서 마일리지도 없이 탑승을 하게 되었다. 물론 TAM이란 항공사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되지만 또 언제 이 항공사를 이용하겠는가라는 생각으로 마일리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탑승을 했다.
브라질 시간으로 밤 11:00가 되어 출발했는데 또 한 시간쯤 있으니 식사를 준다. 오늘 하루는 도대체 몇 끼를 먹었는지 계산이 되지 않는다. 비행기가 계속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고 있으니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30시간은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통과여객으로서 그 나라에 입국을 하지 않았기에 비행기를 열심히 갈아타는 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파라과이라는 나라에 들어서야 한다. 스튜디어스가 나누어주는 입국신고서를 쓰면서 보니 파라과이에 머무를 주소를 기록을 해야 하는데 이 주소를 기록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미 비행기 안에서 어쩔 수는 없었다. 결국은 파라과이의 수도 서울 아순시온(ASUNCION)의 이름으로 호텔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파라과이에서 머물 장소를 아순시온 호텔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정작 입국심사대에서는 아무 것도 묻지도 않고 쉽게 나의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내가 염려하고 걱정했던 부분들이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여행에 대해 염려와 걱정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다시 더욱 분명하게 들었다.
파라과이 시간으로 이미 자정이 지나 0:15분에 짐을 찾아 나오니 수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까지 공항에 나와 사람들을 영접하고 있었다. 그 많은 인파 중에서, 그 늦은 시간까지 오직 우리 부부를 영접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최영길선교사를 쉽게 만났다. 이미 연락이 되어 있고, 또 초청을 했으니 당연히 만날 것을 기대하고 왔지만 만약 내가 가는 새로운 곳에 아는 사람도 없고, 영접하는 사람도 없다면 그것은 얼마나 황당한 일일까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원래 예정된 도착 시간은 15일(금) 밤 11:30이었지만 실제로는 16일 0:15에 도착한 것이다. 최영길 선교사님은 우리를 기다리기 위해 이틀을 공항에서 기다린 것이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선교사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숙소를 향한다. 이런 오지에서 선교를 하는 일에 대해 참으로 수고한다는 인사말을 나누었을 때 오히려 선교사님은 우리를 향하여 “이곳 까지 오신 것이 대단한 선교입니다”라고 우리를 위로한다. 아직 아무 것도 한 것도 없는데 이곳에 왔다는 그 자체를 귀하게 여겨 주신 것이다.
밤늦게 숙소에 도착하니 1층은 신학교 강의실과 사무실들이 있었고, 2층은 예배당 건물로 꾸며져 있었으며, 3층에는 내가 입국신고서에 기록한대로 그것이 바로 아순시온호텔이었다. 이 숙소는 오직 외부의 손님들을 접대하고, 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호텔처럼 만들어 둔 것이다. 이런 공간을 보면서 우리 교회 예배당을 지을 때에 외국에서 오시는 선교사님들이 잠시 귀국할 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시간과는 13시간이 늦은 시차가 있기 때문에 긴 여행에 몸은 피곤하지만 한국시간으로 아직 한 낮의 시간이기 때문에 쉽게 잠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침 7시에 식사를 하자는 선교사님의 약속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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