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그 말씀이 무엇인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주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땅에 있는 제자들이 하늘과 통하는 채널이 되어주십니다.
1.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모르는 제자들은 예수와 함께 있지만 예수의 움직임을 모릅니다. 제자들은 예수와 늘 함께 동행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을 떠나시고, 다시 볼 것을 말씀하셨을 때 그 예수의 움직임을 몰랐습니다. 늘 예수와 함께하던 그들이지만 하늘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움직이는 예수의 움직임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제자들은 예수의 말을 듣지만 그 말씀의 의미를 모릅니다. 함께함이 단순히 몸만 함께함이 아니라 그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이 통해야 진정한 함께함입니다.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숙하지 않은 자와의 대화는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삼상25:17)
하나님이 주신 비전으로 세워지지 않는 제자들은 하나님의 시간표를 모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조금’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모른다는 것은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의 방향과 속도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의 방향과 속도를 알면 그 시간에 맞추어 움직이므로 지혜롭게 자기의 할 일을 다 할 수 있습니다.
2.예수는 하나님 아버지와 소통이 잘 된 상태에서 사역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아는 예수는 자신의 나아갈 길을 정확하게 알고 갑니다. 예수는 아버지와의 소통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역과 활동에 주저함이나 거리낌이 없습니다. 예수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 승천과 재림의 일을 잘 알고 그대로 움직이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합니다. 소통이 완벽하지 않으면 굴곡이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히11:8)
예수는 제자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말씀과 성령을 보내줍니다. 하늘 아버지와 소통이 분명한 예수는 땅에 있는 제자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말씀과 성령을 보내 줍니다. 예수는 먼저 필요한 말씀을 하시고, 말씀을 깨닫는 일은 나중에 보내실 성령을 통하여 깨닫게 합니다. 이것이 말씀을 전하는 원리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 자기를 내어 놓았습니다. 아버지와의 소통이 분명한 아들은 모든 것을 아버지 손에 맡겨 놓고 움직입니다.(갈4:4) 아들은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자기의 처지와 형편으로 아버지의 시간표를 조정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3.우리는 예수와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기 위하여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늘에 대해 채널이 항상 열려있어야 합니다. 하늘과의 소통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주의 말씀입니다. 소통의 수단이 되는 말씀에 집중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호4:6) 말씀을 지금 당장에 깨닫지 못해도 그래도 듣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영적 성숙함을 위하여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말씀을 이해하고, 생각나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입니다. 내 안에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하늘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롬8:27) 사람의 기술과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말씀을 믿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잊어버리면 열려진 소통이 다시 닫힙니다. 들은 말씀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삶에서 실천하는 순종의 행동입니다. 말씀하시는 분과 그 말씀에 대한 순종의 응답이 서로 주고받는 소통입니다. 이삭을 드리는 아브라함처럼 순종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과 사역을 알지 못하면 두려움이 있고, 주의 사역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은 소망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