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주일
주일 오전 11시에는 이 신학교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한인교회(승리장로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교인들의 숫자는 열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는 숫자였지만 하나님을 향한 예배는 숫자에 관계없이 온전하게 드려지는 예배였다.
파라과에 아순시온에는 한국인들이 약 3천 명 정도 있는데 그 중에 25%정도만이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 나와 있는 한국인을 위한 선교 역시 집중해야 할 부분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인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오후 1시에 이따구아라는 시골에 있는 왕 중 왕 교회(King of King Church)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렸다. 1시간 이상이 걸려 달려간 이따구아의 왕 중 왕 교회의 예배당 건물은 허술한 창고 같은 건물이었지만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여 있는 성도들은 어른으로부터 아이까지 약 6, 70명 정도가 모여 있었다.
어디선가 빌려온 악기들을 동원하여 열정적으로 찬양을 하는 이들은 악보도 없었고, 우리처럼 앞에 가사를 띄워놓은 화면도 없었지만 모두 함께 일어서서 힘써 찬양하는 열정은 오히려 본받을 만 했다.
예배가 시작되어 최영길선교사님이 설교를 하고 나는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었다. 우리 부부는 그 예배 시간에 설교를 알아들을 수없는 이방인이었지만 그 예배의 분위기와 설교를 열심히 듣는 사람들의 눈망울을 바라보면서 그 예배가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음을 함께 느낄 수는 있었다.
그리고 예배 후에는 선교사님의 치유사역이 시작되었다. 침술과 간단한 약을 처방해주는 일이었는데 한 30여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최영길선교사님은 현지인들의 4 교회를 주일마다 다니면서 설교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많은 젊은이들을 뽑아서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도록 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을 뽑아서 신학을 공부하게 하고, 현지 목회자로 세워가는 일들은 아주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었다.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주일 오후에 현지인교회를 다니면서 그들을 섬기는 사역을 계속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멈추어서는 안 될 절실한 일이었다.
왕중왕 교회 그레고리오 목사
설교에 집중하는 왕중앙 교회 교인들
왕중앙 교회에서 설교하는 최영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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