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45-49
예수는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이기도 하고, 사람을 향한 외침이기도 합니다. 고통에 대한 비명이 아니라 특별한 의도를 가진 외침이었습니다. 우리는 의미 있는 외침을 외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1.예수의 외침을 듣는 사람들은 불신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수의 발음만 듣고 엘리야를 부른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며 반응을 기다린 사람은 예수의 소리를 듣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생각합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외침을 엘리야 선지자를 부르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지 못하면 자기 수준에서 듣고 해석할 뿐입니다.
신 포도주를 마시게 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의 외침을 비명소리로 여긴 사람은 신 포도주를 마시게 하려고 합니다. 인간적 감정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다가갑니다. 신앙생활이 말씀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적 관계로 매여 있는 사람은 진리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예수가 하는 일을 구경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엘리야의 구원이 이루어지는가 보자고 말하며 예수께 신 포도주도 주지 말라고 합니다. 불신의 사람은 예수가 말하는 대로 무엇이 이루어지는지 두고 보자고 말합니다. 불신의 사람은 예수의 말, 예수의 외침의 의미를 알지도 못하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2.예수의 외침은 의미 있는 외침입니다.
예수의 외침은 어둠 속의 외침, 생명의 외침입니다. 낮12시부터 오후3시까지 한 낮의 어둠은 십자가 주위의 사람들에게 두려움이었습니다. 이 어둠을 깨뜨리는 소리가 바로 예수의 외침이었습니다. 이 외침과 함께 어둠이 끝나고 빛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외친 이 말씀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능력의 외침입니다.
예수의 외침은 하나님을 향한 외침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니이까?”라는 외침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지 않는 외침입니다. 예수는 하나님 앞에 죄인의 대표로 서서 ‘아버지’가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의 이 외침으로 인하여 모든 죄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게 됩니다.
예수의 외침은 기록된 말씀을 성취하는 외침입니다. 예수의 외침은 십자가의 고통에 대한 비명소리,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의 소리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옛적부터 예언하신 말씀을 성취하는 외침입니다. 예수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고 했으며, 이것이 의미 있는 외침이 되는 것입니다.
3.예수의 외침과 같이 의미 있는 외침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주신 생명을 얻은 자로서 믿음의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부르짖음이 어둠을 물러가게 하고 생명이 시작되게 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이란 생명을 잉태하게 하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이루어지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에 세워진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죄인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서 버림받음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서게 하는 힘이 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아들로 당당히 나아가야 합니다.(엡3:12)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아들로서 나아가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선포하는 외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의 모든 사역은 오직 기록 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믿고, 그것을 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녹은 하나님의 의도를 선포했습니다.(유1:14)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외침이고, 강력한 외침입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선 우리는 예수와 같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기도하며, 복음의 외침으로 사람들을 생명의 길로 이끌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