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6:9-12
절기를 주신 하나님은 절기를 통하여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기억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하나님은 그들이 지킬 칠칠절의 규례를 말씀하셨습니다. 칠칠절은 구약의 절기이지만 그 의미는 신약에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칠칠절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필요한 것을 계속 공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에게 보리를 추수한 초실절에 이어서 밀이 추수되는 칠칠절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농사가 없는 광야에서는 만나를 매일 주어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공급은 그의 백성, 그의 일꾼들이 항상 기억해야 할 사실입니다.(신8:3)
복을 주신 하나님은 그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것으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지만 또 다시 그의 백성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을 받으십니다.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주고받음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드리는 감사의 제물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복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누어지게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복을 주신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은 자와 적게 받은 자가 서로 함께 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헌금을 가르치면서 “균등의 원리”를 강조했습니다.(고후8:14)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일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2.칠칠절은 신약의 오순절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복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가장 좋은 것 성령을 주십니다. 우리는 단지 육신의 필요를 채우신 은혜만 기억하지 않습니다.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하나님이 영과 육의 모든 면에서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신 은혜를 기억합니다.(눅11:13) 신약시대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신 성령을 알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입은 자들의 예배를 원하십니다.(요4:23)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이란 그 안에 성령이 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특정한 장소에서 예배의식에 참여한 것으로 다 된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께 성령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예수의 십자가는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며, 성령은 그렇게 구원받은 사람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아버지 앞에 나아가게 하시는 근본적인 힘이 됩니다.(엡2:18) 진정한 예배는 함께 예배하는 형제들이 서로 즐거워하는 결과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3.우리는 신약시대에 영적 의미를 가지고 칠칠절을 지켜야 합니다.
받은 복을 헤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절기를 주신 목적이 곧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신 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보혜사 성령님입니다.(요14:16) 내 안에 계시는 성령을 알면 육의 소욕이 아니라 성령의 소욕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받은 복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좋은 선물, 성령을 받은 사람은 내게 채워진 성령을 확인하고 그 능력으로 사역을 시작해야 합니다.(행2:4) 하나님의 채우심은 우리에게 그의 성령을 보내심으로 완성됩니다. 받은 복의 표현은 물질적으로 감사헌금을 많이 드리는 것만이 아닙니다. 성령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증폭시켜야 합니다. 내가 받은 복을 형제들과 함께 나누는 일은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합니다. 칠칠절의 소제물은 누룩을 넣어 만든 떡입니다.(레23:17) 누룩이 있는 부드러운 떡으로 백성들이 함께 즐거워하게 됩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요13:34)
칠칠절의 의미를 아는 신약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령을 통하여 더욱 영적인 복을 누리고, 이 복을 받은 자로서 일하며 복을 나누어 교회를 풍성하게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