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50-53
사람들은 사망의 법아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망의 법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예수의 죽음은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일입니다. 예수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가 받은 생명의 복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1.예수의 죽음은 철저하게 자기를 내려놓은 사역입니다.
예수는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치지 않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기에게 죽음이 선포되었을 때 죽음을 피하려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죽음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으로 기꺼이 받아들이셨고, 순종하셨습니다.(갈1:4)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의 체포, 재판, 처형의 모든 과정은 사람들이 똑똑하게 보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의 죽음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조롱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는 사람도 주변에는 있었습니다. 그의 완전한 죽음을 드러내심으로 부활의 확실성을 강조하게 됩니다.
예수는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합니다. 예수의 죽음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장나지 않습니다. 예수의 죽음은 성소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짐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시며, 무덤들이 열림으로 부활의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죽음이 곧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2.예수의 죽음으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의 죽음을 통하여 사람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은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그 말씀 “반드시 죽으리라”(창2:17)는 말씀을 이루는 것입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아들이라도 고난을 받고 죽음을 당하게 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히5:8-9)
하나님은 아들의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아들의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하나님의 사랑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죄인이 아니면서도 죄인을 위하여 대신 죽게 하신 것은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고(롬5:8), 또 죄인을 대신하셨기 때문에 필경 죽게 하시는 것이 공의를 드러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의 죽음으로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에 가로막힌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의 육체를 성소의 휘장이라고 표현합니다.(히10:19-20) 예수의 죽음으로 그동안 가로막혔던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게 되고, 이것은 부정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진 것을 선포합니다.
3.예수의 죽음으로 얻은 생명으로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죽음의 문제가 해결된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롬8:2).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사람은 더 이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 생명에 대한 애착, 오직 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삶으로 살지 않게 됩니다. 늘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며 소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려졌습니다. 천주교는 성자나 마리아 같은 사람을 통해 나아가려고 하지만 성경은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직접 나아가는 길을 강조합니다. 직접 하나님을 향하여 찬양하며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엡2:18)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아들을 주신 하나님은 그와 함께 모든 것을 주십니다.(롬8:32) 그 사랑을 받은 우리는 세상에 있는 모든 환난,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롬8:35) 하나님 사랑을 아는 사람은 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고 살아갑니다.(롬8:37)
예수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르게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릴 줄 모른다는 것은 그 죽음의 효력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