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23:44-46
예수는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손에 자기의 영혼을 부탁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의 영혼을 부탁하나이다’라는 예수의 부탁은 사역을 다 이루신 예수의 부탁이며, 이 부탁으로 인하여 우리도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이 됩니다.
1.예수는 십자가에서 자기의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합니다.
예수의 부탁의 대상은 하나님 아버지의 손입니다. 예수는 아버지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의 손입니다.(눅11:20) 그런데 이 하나님의 손은 곧 성령님입니다.(마12:28) 예수는 자신의 영혼을 잘 보존해 주실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자기 영혼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예수는 자기의 육체가 아니라 그의 영혼을 부탁합니다. 예수는 다윗의 고백을 그대로 다 이룹니다.(시31:5) 예수의 관심은 육체가 아니라 영혼입니다. 육은 흙으로부터 왔고, 영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합니다.(전12:7) 부탁할 필요가 없는 것들을 위하여 부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예수의 부탁의 시기는 자기의 사역을 다 이룬 후입니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자기를 보낸 분께 모든 것을 부탁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자기 사명을 다한 사람으로서 기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딤후4:7-8) 사명을 다 이룬 자로서 당당하게 사명을 주신 분에게 부탁하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2.하나님은 아들의 부탁을 받고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영혼을 부탁받는 하나님의 손은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탁하는 영혼을 받아 주고 보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땅에 있는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지막 부탁 즉 영혼을 부탁하는 것을 온전하게 들어주십니다. 스데반집사는 복음을 전하며 돌을 맞을 때 그의 영혼을 예수께 부탁합니다.(행7:59)
영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사람의 영을 지키시고, 영원히 보존합니다. 사람에게 있는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종의 모세의 시체도 온전하게 보존하시려고 하셨는데(유1:9) 그의 영은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람들의 영을 온전히 받으시고, 보존하시는 분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보내심을 입은 자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아들이 하늘 보좌 영광을 버리고 사람이 되어 십자가에 죽으셨을 때 아버지는 그의 아들의 이름을 지극히 높입니다.(빌2:9)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에게 의탁하는 자들로 하여금 결코 실망하지 않도록 신실하게 그 부탁을 들어주십니다.(민23:19)
3.하나님 아버지께 부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탁해야 할 것을 부탁해야 합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하셨으며, 땅의 것을 구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셨습니다.(마6:33)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혼에 대해 부탁할 줄 압니다. 사도 바울은 육의 것에 대해서는 아무 염려가 없었습니다.(빌4:12)
아버지의 손의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부탁을 드리는 것은 그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신뢰가 없으면 부탁도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탁하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모든 것을 부탁하셨던 그 자취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벧전2:23)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기대해야 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대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에, 내가 원하는 시간표에 따라 하나님의 응답이 없어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400년 후에 이루어질 일을 기대했습니다.(창15:13-14)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면 말씀을 신뢰하면서 기대감으로 살게 됩니다.
자기의 재산이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인간적인 부탁이 아니라 자기의 영혼을 능력있고 신실하신 하나님께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인생의 성공을 이룬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