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5:1-11
유대인교사들은 이방인 신자들을 향하여 율법대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할 때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하실 때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성령을 주셨음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차별이 없는데 사람은 서로 차별하는 일이 많습니다.
1.유대인 교사들은 사람을 차별하고 있습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사람의 외모 즉 ‘겉 사람’을 보고 판단합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지만 사람은 외모를 보고 있습니다.(삼상16:7) 사도바울이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는 교리를 가르쳤지만 유대인들은 교회 안에 있는 형제들이 할례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그것으로 평가하고, 차별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낫다는 우월의식이 사람을 차별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우월의식으로 이방인 신자들을 자기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와 같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상태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거짓 형제라고 말합니다.(갈2:4)
차별의식을 가진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라 자기생각으로 사는 외식의 사람입니다. 유대인교사들은 이방인에게 할례 받으라고 말하지만 자기는 마음의 할례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롬2:20-21) 남의 약점을 잘 보지만 자신의 허물을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아니라 사람이 생각하는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합니다.
2.하나님은 사람에 대한 차별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8절) 하나님 앞에서는 사람의 혈통, 신분, 외모, 학벌 등 모든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사람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그 차이점만 보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을 믿는 아브람을 공의로 여기셨습니다.(창15:6) 하나님은 사람들이 그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는가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합니다(8절) 하나님은 그의 영을 유대인들에게만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믿는 이방인신자들에게도 같은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서 체험했었고, 비방하던 유대인들도 인정을 했었습니다.(행11:18) 하나님은 일반은총이나(마5:45) 특별은총도 차별 없이 주시는 분입니다.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합니다.(9절) 깨끗함 즉 거룩함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입니다. 사람들은 물로 씻는 율례를 행하여 나아가지만 하나님은 그 마음의 정결함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깨끗하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차별 없이 부어주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방인이라고 해도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3.차별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연인 사람 자체의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인 그 자체가 차별요소가 되면 안 됩니다. 사람의 외부적 요인 즉 민족, 혈통, 피부색, 얼굴, 키, 등등 모든 것은 사람을 차별하는 요소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금하신 죄 즉 동성애 같은 사람들이 짓는 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차별되어야 합니다.(고전5:11)
은혜로 구원 받은 사람들 사이에 율법적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지만 먹고 먹지 못하는 문제로 자기가 더욱 거룩하다고 여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고기는 먹어서는 안 되고 채소만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 서로 비판이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롬14:3) 하나님이 받으신 그를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사역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 사이에 사역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보이는 은사가 아니라 그 은사를 주신 보이지 않는 성령을 보아야 합니다. 성령은 한 성령이지만 은사는 각각 다릅니다.(고전12:4-6) 성령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데 내가 사역을 하는 사람을 차별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오히려 성령을 거슬리는 죄를 짓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그의 성령을 민족 출신 배경과 상관없이 차별 없이 주셨습니다. 형제를 향한 우월의식, 차별의식을 버리고 함께 성령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