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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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나무와 숲 한 그루 나무가 따로 있지 않고 함께 있어 서로를 도와 울창한 숲을 이룬다. 숲은 생명의 물을 내고 힘들고 지친 생명은 숲 속에서 쉼을 얻고 숲 속에 있는 각종 열매들은 많은 생명들로 하여금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게 한다. 한 그루의 건강한 나무는 또 다른 나무와 함께 자라야 한다. 2014년 권사 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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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에 머무르지 말라

평범함에 머무르지 말라 6월 첫 주일 저녁 남해 소망교회 형제들이 우리교회를 방문했다. 방문이라기보다는 하룻밤을 묵고 갔다. 월요일 아침 인천공항에서 9시 비행기로 네팔로 출발하는 여정이어서 남해에서는 일찍 출발하기 힘들어서 미리 와서 하룻밤을 묵어간 것이다. 지적장애를 가진 4명의 형제자매들과 그들을 돕는 자들이 네팔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의 초청을 받아 떠나는 길이었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장애인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지만 아직 네팔 같은 나라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이 그들은 정상적 활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그냥 버려져 있다고 한다. 그곳 선교사가 알게 된 남해 소망교회 장애인들은 지적장애자들이지만 소망교회의 적극적인 사역을 통하여 그동안 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이번에 네팔로 가는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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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정정민목사 새 예배당 화단에 지난봄에 심은 꽃들이 혹독한 겨울 추위에 그 잎이 다 녹아 흉한 모습이 되었다. 아름다운 꽃이 있던 자리에 잎사귀들이 녹아 있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목사님 저 꽃들이 다시 살아납니까?라고 질문한다. 그 때 꽃 이름이나 성장에 대한 일반적 상식도 없는 처지인지라 대답할 말이 없었지만 그런데 그 꽃을 심던 조경업자가 “목사님 이 꽃이 화단 전체를 다 덮을겁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마도 다년생 꽃이라면 다시 살아나겠지요...”라고 얼버무리며 대답했지만 과연 그 뿌리에서 다시 싹이 자라고 꽃이 필지 궁금하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꽃을 심은 후 겨울을 처음 지나는 화단에서 아직 새 봄에 대한 체험이 없고, 심겨진 꽃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여 확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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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목회

10여년 전 부산에서 목회할 때 목발을 집고 교회로 힘겹게 나오는 재경자매가 있었다. 그 때도 나이는 30이 넘었는데 ... 늘 머리가 아프다고 뇌신을 먹던 재경자매는 우리가 인천으로 올라온 이후에는 아예 바깥 출입을 하지도 못하고 이제는 집에 누워만 있다. 그가 지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과거에 교회를 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예배를 드렸던 추억 속에 잠겨서 전화통을 붙드는 것이다. 10년의 시간이 넘게 흘렀지만 그 시간에 멈춰져 있는 자매는 지금도 가끔 전화를 한다. "목사님, 목소리 듣고 싶어요, 보고싶어요!" 전화통 속에서 들리는 소리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뜨거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리 저리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벌써 몇년을 누워지내며 사람 소리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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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림

장마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일기 예보에서 6월 장마가 곧 시작될 것이며, 그리고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진행중인 예배당 공사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되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장마가 시작되는 것이 조금 늦어져서 그동안 예배당 공사는 지하층을 덮는 일까지 마칠 수 있어서 조금 느긋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큰크리트를 타설하고는 비가 오니 일부러 물을 뿌려주지 않아도 단단하게 굳어가는 일은 더욱 좋을 것 같으며, 그동안 쉴 틈도 없이 일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의 휴식의 기간이 될 수 있어서 좋다. 건물을 든든히 그리고 쓸모 있게 잘 짓는 공사가 쉽지 않다는 것을 계속 느낀다. 처음에는 하루 하루 빨리 빨리 일이 진척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는데, 그런 조급함이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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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목욕시 축복 기도문

유태인의 아이들을 목욕시키면서 하는 기도문을 보니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영적인 유아교육이 저절로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직 내 아이가 건강하고, 공부 잘 하고, 남들 보다 똑똑한 아이가 되기만 바라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좀더 하나님을 알도록 가르쳐야 겠습니다. 유태인 목욕시 축복기도문 1. 머리를 감기면서 “하나님 이 아이의 머리 속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가득차게 하옵소서.” ...2. 얼굴을 씻어주면서 “이 아이의 얼굴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의 소망을 갖고 자라게 하소서.” 3. 입안을 씻어주면서 “이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복음의 말이 되게 하소서.” 4. 손을 닦아 주면서 “이 아의 손은 기도하는 손이요, 사람을 칭찬하고 안아주는 손이 되게 하소서.” 5.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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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졸업식장에서

동료 목사님이 모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해서 축하하기 위하여 졸업식장에 갔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그동안의 이룬 성취를 기뻐하고 있었다. 박사, 석사, 학사들이 모여서 그들의 이룬 것들을 기뻐하고 있었으며, 축하하러 간 많은 사람들도 함께 기뻐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많은 학 박사들이 배출되는 것을 보고서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이렇게 많은 박사들이 배출되어 그들이 과연 모든 곳에서 적절하게 쓰임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겼다. 흔히 말하는 박사실업자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수년 동안 수고를 했지만, 단지 학위는 있지만 그 공부한 실력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서 적절하게 쓰임을 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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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내리지 않는 돌이 필요하다.

금요심야기도회를 마치고 밤 10:45에 교회를 출발했다. 처음에 등반대회에 참여하기로 신청한 사람은 약 30명이었는데 실제로 출발하려고 하니 16명만 참여하게 되었다. 말로만 약속을 하고, 실제로는 밤에 출발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밤길은 그리 막히지도 않아서 한 시간 반만에 성서대학교 조림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곧장 잠이 들려고 하니 옆방에서는 여자권사님과 집사님들이 큰 방에 함께 들어서 떠들며 웃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래도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곧장 잠이 들었다. 아침에 열심히 준비한 봉사팀들이 마련한 식사를 하고, 건너편 각흘산을 오르기 위해 출발을 했다. 단풍은 이미 다 저버린 것 같았지만 아직 가을 끝의 색깔들이 남아 있는 각흘계곡의 파란 맑은 물을 보며 정상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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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떨어진 잎사귀

9월의 둘째날 아침은 요란한 비바람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빠른 속도로 서해 중부로 다가와서 서울지역을 통과하며 강한 바람으로 사람들의 삶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 다행히도 아직 인명피해에 대해 보도가 없는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하겠다. 아침에 도로에 나가보니 아직 푸른 잎이지만 가로수의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 강한 바람에 그 잎사귀가 줄기에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것이다. 아침 일찍 길거리를 청소하시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왜 그 잎사귀가 전체로 다 떨어지지 않고 일부만 떨어졌는지 관심이 갔다. 그 강하게 부는 바람에도 어떤 잎사귀는 아직 줄기에 붙어 있고, 또 어떤 잎사귀들은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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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소망장애인교회 작품전시회

남해 소망장애인교회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라 늘 관심이 있는 곳이다. 목회지를 인천으로 옮긴 이후에는 그리 자주 가보지 못하여 친밀감이 예전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도 예전부터 있었던 장애인들은 나를 보며 아주 반가워한다.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장애인들이 그동안 만든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한다고 하여 또 다른 개인적 일도 있고 해서 남해를 방문했다. 남해의 화진도서관의 한쪽에 있는 홀을 빌려 전시회를 하는 곳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그곳에는 장애인들이 그동안 그들을 가르친 선생님들의 가르침대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곳에는 여러 종류의 퀄트인형들이 한쪽 자리를 잡고 각자의 우아암이나 앙징스러움, 그리고 성숙함 ..

金秀江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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