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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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신학교 한국인 학생 강의

8월 21일(목요일) 간밤에 선교사님은 또 다시 공항으로 손님을 맞으러 나갔다. 미국에서 목회하시고 남미 지역 신학교들을 순회하며 강의하시는 윤사무엘 목사가 브라질을 출발하여 밤 12:00에 공항에 도착했다가 오늘 오전 10:00에 다시 볼리비아로 가기 때문에 하룻밤을 아순시온의 신학교에 와서 잠깐 자고 가는 길이었다. 선교사님들은 우리 부부처럼 꽤 긴 시간을 같이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이와 같이 잠깐 도착했다가 떠나는 사람들도 함께해야 하는 피곤함도 있었다. 아침식사를 같이하고 윤목사가 공항으로 나갈 때 나도 함께 나갔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났다가 헤어지는 일이었다. 윤목사가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는 최선교사님은 잠깐이지만 그 얼굴에 서운함이 서려있었다. 늘 공항에서 보내는 입장이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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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의 휴양지

8월 20일(수요일) 아침 산책을 했다. 그동안 시차 적응을 하느라 밤낮이 뒤바뀌어 생활 리듬이 조정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오늘부터 선교사님께 부탁하여 아침 시간에 산책을 하자고 했다. 집에서 나와서 길거리를 지나 동네를 한 바퀴 돌아오는데 약4, 50분이 걸렸다. 이곳은 겨울이라 아침 기온이 약 15°C 정도로서 제법 쌀쌀했는데 돌아오니 등골에 땀이 약간 흐를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잘 가꾸어진 산책로도 아니고, 그냥 집들이 있는 길거리를 한 바퀴 도는 것이 어떤 상쾌함은 없었다. 매연을 내뿜는 차량들이 다니는 길을 피해서 다른 길로 가려니 길은 돌로 포장을 해 놓아서 그 길을 걷는 자체가 발 안마가 되었다. 그리고 아순시온의 대부분의 작은 길들은 좁은 골목길은 아니지만 아직 포장이 되지 않아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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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것이 있는가?

8월 19일 화요일 - 보여줄 것이 있는가? 신학교 강의는 최영길선교사님이 직접 r강의를 하는 상담학 강의가 밤에 있을 뿐이었으며, 우리 부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푹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쉰다는 것이 그리 익숙하지 않았다. 오전에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있는 공원을 찾았다.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동물원이 있는 공원 역시 잘 갖추어진 공원이 아니라 아직 많은 손길이 필요한 공원이었다. 이 나라 인디언들의 역사적 유물을 모아둔 건물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었으며, 모든 유물에 대한 관리도 그리 잘되지 않은 것 같았다. 공원 내부는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볼 정도로 크기는 컸지만 모든 것이 아직 개발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으며, 공원을 찾은 사람도 불과 몇 명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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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를 위하여

8월 18일 월요일 오전에는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아순시온 시내를 나갔다. 대통령궁을 보려 했으나 8월 15일에 취임식을 한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하는 첫날이라 그런지 경비가 매우 삼엄했기에 그냥 대통령궁을 지나쳤다. 파라과이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파라과이 돈이 필요했었다. 은행이 아닌 환전상이 여러 곳이 있었으며 그 중에 제일 환율이 좋은 곳으로 들어갔다. 미화 1달러를 파라과이 3.970과라니로 바꿔준다. 대충 우리나라 원화의 4배 정도가 된다. 즉 우리나라 1,000원이면 파라과이의 4.000과라니가 되는데 시중 물가는 우리나라와 그리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고 시내 영웅전을 들러 파라과이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념하는 곳을 보았으며, 그 옆에 있는 풍물시장을 돌아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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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주일 사역

8월 17일 주일 주일 오전 11시에는 이 신학교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한인교회(승리장로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교인들의 숫자는 열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는 숫자였지만 하나님을 향한 예배는 숫자에 관계없이 온전하게 드려지는 예배였다. 파라과에 아순시온에는 한국인들이 약 3천 명 정도 있는데 그 중에 25%정도만이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 나와 있는 한국인을 위한 선교 역시 집중해야 할 부분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인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오후 1시에 이따구아라는 시골에 있는 왕 중 왕 교회(King of King Church)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렸다. 1시간 이상이 걸려 달려간 이따구아의 왕 중 왕 교회의 예배당 건물은 허술한 창고 같은 건물이었지만 주일 오후 예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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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신학교 강의

8월 16일 토요일 선교사님의 사모님이 아침에 차려주시는 한국식 식사는 외국까지 멀리 왔다는 느낌도 없이 바로 이웃집에 온 느낌이 들게 하는 식사였다. 그렇게 멀리 왔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평안함이 다가온다. 비록 몇 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도 못했는데 선교사님은 오전 9시부터 강의를 시작하도록 한다. 학교는 최영길선교사님이 학장으로 있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있는 소피아 코헨 과라니 신학대학교다. 대학부와 대학원 그리고 박사과정까지 있으며, 현지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도 등록하여 공부를 하고 있었다. 강의실에 들어서니 한국학생과 현지 파라과이 학생들이 20여명이 함께 모여 있었다. 비록 한 학교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있지만 문화적 배경이나 이해의 정도가 다른 사람들을 함께 모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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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사역(파라과이 선교여행 출발)

2008년 8월 14일 오랜만에 얻은 목회 사역의 휴가 기간이다. 한 달 동안의 목회 사역의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의 기회를 가지는 은혜를 입었다. 그러나 이 휴식의 시간들은 단지 휴식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사역의 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땅 끝에 있는 선교지에서 선교사역을 하는 선교사와 함께 단기간 동안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하는 체험의 기간이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늘 느끼는 점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하나님의 은총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하게 되었다. 8월 14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집을 떠남으로 이 여행의 실질적인 출발이었다. 새로운 출발은 지금까지 함께하던 이들과 잠시 떠나 있음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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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영화감상

나보다 영화보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아내가 어느날 크로싱 영화를 보자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영화관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며칠을 그대로 보냈다. 그런데 우리교회 청년들이 이 영화를 보러 간다는 말을 듣고는 또 같이 가자고 하길래 같이 나섰다. 영화를 본다는 것이 같이 감상을 하는 사람과 어떤 계기가 있든지 낭만이 있든지 무언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 영화를 보는 것은 마치 사명감을 가지고 감상을 하게 된 것이다. 북한의 실상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화면으로 본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 남쪽에서는 보건소에 가면 공짜로도 주는 기본적인 결핵약이 없어서 병든 아내를 어린 아들에게 맡겨 두고 국경을 넘는 것은 진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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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를 향한 접시안테나

중국의 칭다오라는 도시는 중국에서도 아주 큰 도시에 속한다. 칭다오는 우리나라의 서울만큼의 인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 우리나라 인천과 아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이륙후 1시간 10분이면 칭다오 공항에 착륙을 한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가는 것만큼 가까운 거리다 그래서 이곳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곳에서 크고 작은 기업을 경영하거나, 그 기업에 취직을 해서 사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여러가지 한국식당이나 한국호텔같은 것들이 번성하고 있다. 칭다오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지금은 약 30만명이 살고 있기에 거리 곳곳에서는 한국말로 된 간판들이 쉽게 눈에 뜨인다. 그렇지만 그들의 삶은 여전히 중국에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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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의 독일교회 방문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2008년 재건교회 총회목사계속교육이 중국 청도에 있는 한국성교회에서 있었다. 이번의 모임의 주제는 "중국도 보아야 하리라"라는 주제였다. 사도 바울이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라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던 것처럼 이번 목회자들이 중국을 보아야 하리라는 주제로 모인 것이다. 잘 아다시피 중국은 가장 가까운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와 체제와 사상과 제도가 다르고, 쉽게 갈 수는 있지만 또 여전히 많은 장벽들이 있는 나라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면 한 시간이면 청도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 도시의 외형적인 모습은 우리나라 도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별로 특이함을 느끼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그 속에 파고들어 보면서 우리와는 다른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에서 3명의 선..

金秀江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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