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9: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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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사람들은 예수의 장례를 치루고 그를 무덤에 장사했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무덤은 그것을 보는 자의 시각에 따라 각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제자의 시각에서 예수의 무덤을 보는 영적시각이 있어야 합니다.
1.사람들은 자기의 시각으로 예수의 무덤을 보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예수를 죽게 하여 무덤의 문을 여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를 죽인 대제사장은 예수를 무덤에 묻어버림으로 자기의 뜻이 성취되었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 증거를 완벽하게 보존하려고 총독에게 무덤을 지켜 달라고 말합니다.(마27:63) 자기의 의를 드러내려고 무덤을 만들고 꾸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마23:29)
무덤을 인봉하는 빌라도는 예수의 무덤에서 자기의 권세를 드러냅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의 요구대로 무덤을 열지 못하도록 그의 권세를 표시하는 인봉을 합니다.(마27:65-66) 빌라도에게 예수의 무덤의 의미는 자기의 권세를 표현하는 장소일 뿐입니다. 세상의 권세자들은 무덤도 자기의 힘으로 잘 다스릴 수 있다고 여깁니다.
예수의 제자 아리마대 요셉이나 니고데모는 예수의 장례를 치루고 무덤 문을 닫았습니다. 장례식이란 무덤 문을 닫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무덤의 문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느낍니다. 나사로의 무덤 문을 열라는 예수의 말씀에 대해 마르다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요11:39) 사람들은 닫친 무덤 앞에서 할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2.예수는 무덤에 안장되지만 자기의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예수의 무덤은 예수의 헌신(내려놓음)의 증거입니다. 예수는 그의 영혼은 아버지께 부탁했으며, 그의 육체는 사람들의 손에 내어 맡겼습니다. 무덤에서 예수께서 자기를 위하여 스스로 하시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 내려놓으심으로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의 무덤이란 예수의 내려놓음의 표현입니다.
예수의 무덤은 그의 권세의 표현입니다. 이사야는 그의 무덤이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사53:9)고 했으며, 예언은 아리마대 요셉의 헌신으로 성취됩니다.(마27:59-60) 천지의 주권자인 예수는 사역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필요할 때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는 필요하면 언제나 사람의 것을 사용하는 권세자입니다.
예수의 무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역의 장이었습니다. 예수는 무덤에 들어가 있는 동안 하나님의 생명의 사역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속히 회복하실 것을 믿고 기다린 것입니다.(호6:1-2) 사람들은 무덤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는 그 무덤조차도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과정으로 여기셨습니다.
3.예수의 제자는 예수의 무덤 앞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권세에 복종해야 합니다. 예수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종하셨습니다.(빌2:8) 사람을 중요시하는 이들은 인권, 민주 같은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하나님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복종이란 단어를 귀하게 여깁니다. 모든 무덤의 문을 열고 닫는 하나님의 권세 앞에 복종해야 합니다.
사망의 권세를 이긴 자로서 생명으로 왕 노릇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자는 사망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입니다.(롬8:2) 하나님의 아들들이 누리는 진정한 권세는 세상에서 왕 노릇하는 것입니다.(롬5:17) 사망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통치권을 이 세상에서 잘 행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죽음의 자리에서도 해야 할 사역을 이루어야 합니다. 무덤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이루어집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은 애굽의 추격병을 보고 죽음을 두려워합니다.(출14:12)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구원의 사역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를 믿고 사는 자는 무덤이 슬픔의 장소가 아닙니다.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권세 아래 복종하면서 할 일을 다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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