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4:23-31
사도들이 재판을 받은 후 놓였을 때 멀리 도망하지도 않고, 그 일을 중지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모여 함께 기도하며, 더욱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하여금 온전한 기도를 하게 합니다.
1.사도들은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기도합니다.
사도들은 환난의 자리에서 놓여났을 때 그 어려움을 피해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동료들에게로 갔습니다. 사도들은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 모인 교회 즉 함께 구원받고, 함께 사역하는 사람들에게로 갔습니다. 성령의 이끄심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같은 목표를 세우며, 함께 사역하게 합니다.
사도들은 사역을 위하여 함께 기도합니다. 사도와 그의 동료들의 모임은 영적인 모임이고, 더욱 나은 사역을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자연적인 것이었습니다. 사도들은 환난을 벗어나려는 기도가 아니라 그 환난의 상황을 정면 돌파하며 사역을 이루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사도들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더욱 사역에 힘썼습니다. 기도를 응답하시는 성령의 충만을 받았을 때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도들은 예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룰 때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에게는 투옥과 재판의 어려움은 장애물이 아니라 더욱 기도하게 되고 담대함을 얻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2.성령은 사도들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성령은 기도하는 사람이 함께 모이게 합니다. 사탄은 분리하고 나누게 하지만 성령은 항상 하나 되게 합니다.(엡4:3) 특히 그 하나 됨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에 하나 됨을 이루게 합니다. 예수는 두 사람의 합심기도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마18:19) 두 사람의 합심이라는 것은 그 안에 성령의 함께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성령은 기도하는 사람이 기록된 성경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사도들은 자기들에게 이루어지고 있는 환난이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기록된 말씀 속에 있는 사건임을 알고 “과연”(27절)이라고 말합니다. 기록된 말씀 속에서 내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성령은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게 합니다. 성령은 사도들이 그들에게 있는 환난을 피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그 어려움 속에서 더욱 사역을 잘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아시기 때문에 그의 사람들에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롬8:27)
3.성령의 기도를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동산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창2:15) 에덴동산을 지키는 것은 악한 사탄에게서 지키는 것이고, 이 지킴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가 되어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하듯이 성도들의 하나 됨을 잘 지켜야 합니다.
말씀을 근거로 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온전한 기도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반응하는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옛적에 모세를 통하여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했습니다.(느1:8)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하신 하나님께 순종과 믿음으로 반응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방해를 극복하며 사역을 하려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많은 기도는 자기의 입장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받기만 구하고 있습니다.(잠30:15)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나의 마음을 그 뜻에 맞추는 것이고, 그 일을 위하여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늘의 하나님과 통하는 일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과 통하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역하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